생성형 AI 시대, 앞으로의 과제는?…20개 스타트업 머리 맞댄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서 출범식 개최
-스타트업 주도 AI 생태계 구축, 제도 마련에도 기여
-협회장에 뤼튼 이세영 대표 "새로운 미래 향해 도약"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국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5일 생성AI스타트업협회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생성AI스타트업협회'(GAISA) 참여 기업들은 한국이 AI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기술 교류의 장을 만들고, 제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초대 협회장을 맡은 인물은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다. 이외 김진후 라이너 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김기정 콕스웨이브 대표,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이사로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협회 회원사와 투자사가 참석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협회는 출범식을 계기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발기인으로 참여한 스타트업은 뤼튼테크놀로지스, 라이너, 스캐터랩, 업스테이지, 콕스웨이브, 프렌들리AI 등 6개사다. 이외 누보AI, 리버티랩스, 메스프레소, BHSN, 세타원코리아, 셀렉트스타, 수퍼톤, 스냅태그, 스위트앤데이터, 오노마AI, 위커버, 젠아이피, 포자랩스, 포티투마루 등 14개사도 회원사로 참여한다.
이세영 협회장은 "올해는 본격 혁신을 시작하는 해"라며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생성형 AI는 예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혁신을 이끌기 위해 분투 중"이라며 "여기 모인 우리 기업들 모두가 그 선봉에 있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업계의 기대를 아주 무겁게 느끼고 있다'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기술과 사람, 새로운 미래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진은 협회의 주요 목표를 소개했다.
협회는 ▲모두를 위한 AI 생태계 조성 ▲안전하고 건강한 AI 서비스 구축 ▲대한민국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안전한 AI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자율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제도 수립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의견을 수렴하고, 비즈니스 현황과 여건을 검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하거나,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자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에도 힘쓸 예정이다.
고진 디플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정부의 목표는 생성 AI로 생산성을 얼마나 높이느냐, 그 숫자를 보여주는 데 달려있다"라며 "빅테크 기업들의 초거대 파운데이션 모델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성장해야 하는데, 오늘 출범한 생성AI스타트업협회가 한국 산업의 진정한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협회가 AI 분야에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주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쏟는 분위기다.
현재 시장에서는 AI 윤리와 관련해 수많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저작권 등 규제 측면의 이슈뿐만 아니라,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 등 기술적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협회 감사를 맡은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생성형 AI는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게 특징"이라며 "데이터 문제는 물론, 적용 단계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서비스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생성형 AI에 대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협회 그리고 한국 또한 관련 이슈를 주시하며 지속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참가 스타트업이 많아질수록 국내 생태계 구축이 빨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세영 협회장은 "생성형 AI 분야에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협회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콘퍼런스와 세미나 등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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