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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생성AI 포함된 워크데이 제품, 게임체인저 될 것"

샌프란시스코(미국)=서정윤 기자

짐 스트라튼 최고기술책임자(CTO)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워크데이는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AI)을 구현하는 데 굉장히 집중하고 있다. AI 및 생성AI에 대한 규제가 마련될 때까지 책임감 있는 AI를 구축하고, 커뮤니티 전반의 신뢰를 확보할 것이다."

짐 스트라튼 워크데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워크데이 라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워크데이의 새로운 생성AI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워크데이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더 넓은 AI 커뮤니티를 아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생성AI 관련 법안 부재한 상황…책임감 있는 AI 중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생성AI에 대한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가장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은 유럽연합(EU)으로, AI 업계는 EU가 입법 중인 AI법이 주요 도미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U가 준비 중인 AI법은 데이터 주권, 개인정보, 사생활 보호, 보안문제를 중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스트라튼 CTO는 "아직 미국에서는 연방 정부·주 정부 차원에서 AI를 규제하는 방향에 대한 논의가 적은 편"이라며 "미국에서 준비 중인 AI 관련 법안은 대부분 유럽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따라가고 있으며 괜찮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기술을 활용해 기업들의 HR을 돕는 등 우리가 진행하는 흥미로운 일들을 할 수 있고, 동시에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등 개인을 위해 옳은 일을 할 수도 있다"며 "두 가지 모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어떤 규제든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크데이는 책임감 있게 AI를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계약서 분석 기능, 게임체인저 될 것"

워크데이는 이번 행사에서 생성AI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다. 생성AI가 직무설명서를 작성해줘 문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지식정보를 맞춤형으로 관리해주는 등 잡무를 줄여주는 방식이다. 또한 계약서를 분석해 기존 계약서와 비교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스트라튼 CTO는 "고객들은 생성A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어떻게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계약서 분석 기능이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계약서 분석 기능 등을 이용하면 실제로 업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으며, 이렇게 절약한 시간을 토대로 직원들은 더 가치있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워크데이가 바라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생성AI가 일반적인 업무를 고부가가치 업무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성AI가 새로운 직원들의 업무 적응을 높여줄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스트라튼 CTO는 "새로 입사하거나 업무에 적응이 필요한 직원들이 보다 빠르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이라며 "신입사원 교육이나 직원 재교육도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작은 언어모델이 좋을 때도 있어…다양한 언어모델 사용"

워크데이는 생성AI 서비스를 다양한 모델에 사용하고 있다. 워크데이는 자체 언어모델을 개발했으며, 민감한 고객 데이터가 들어가는 영역에는 워크데이의 언어모델을 일반적인 활용 사례의 경우에는 타사의 모델을 사용할 전망이다. 스트라튼 CTO는 "오픈AI의 챗GPT, 구글 바드 등과 실제로 집중하고 있는 작업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등에 대한 개념증명(PoC)을 최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워크데이는 필요한 분야에 따라 거대언어모델(LLM)과 소형언어모델(sLLM)을 함께 사용한다. 스트라튼 CTO는 "흥미롭게도 LLM보다 고품질의 데이터를 학습한 sLLM의 성능이 더 좋은 경우가 있었다"며 "우리는 각각의 활용 사례별로 언어모델을 학습시키고 있으며, 일부 영역의 경우에는 sLLM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매우 특정한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제약이 많은 LLM을 사용하는 것보다 sLLM을 훈련시키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각각의 활용 사례에 걸맞게 언어모델을 학습시키고, 각각의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스트라튼 CTO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AI를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사용하는 솔루션을 책임감 있게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서정윤 기자
seoj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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