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삼성SDI, 현대차와 첫 배터리 협력…차세대 각형 'P6' 공급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10-23 09: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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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용 기자
P6 각형 배터리. [ⓒ삼성SDI]
P6 각형 배터리. [ⓒ삼성SDI]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삼성SDI가 현대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첫 손을 잡았다.

삼성SDI는 23일 현대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들어갈 각형 배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형 배터리는 전기차의 디자인과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각형 배터리는 전기차의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고, 에너지 밀도를 높여주며, 안전성을 높여준다.

삼성SDI는 현대자동차에 개발 중인 6세대 각형 배터리인 P6를 공급하게 된다. P6는 NCA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의 독자적인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P6는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현대자동차의 유럽 현지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 간 협력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각형 배터리를 통한 배터리 폼팩터 다변화가 가능해졌고, 이는 각형 배터리의 채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선행 개발 등 협력관계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로 장기적인 협력 확대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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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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