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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부터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로 합친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10-23 18: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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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기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 연합뉴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여러 개로 분산돼 있던 자살 예방 신고·상담 전화번호가 내년 1월부터 '109'로 통합된다.

국민통합위원회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자살예방 상담 기능을 알기 쉬운 세 자리 긴급번호 '109′로 통합·운영한다고 밝혔다. '119'와 같이 자살이 '구조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다.

앞서 국민통합위는 상담자 입장에서 기억하기 쉽고, 긴급성을 담은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를 제안했다. 이에 자살예방 정책을 주관하는 복지부와 번호자원 정책을 주관하는 과기정통부가 이를 협의했다.

그동안 자살예방 관련 상담번호는 ▲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 ▲ 생명의전화(1588-9191), ▲ 청소년전화(1388), ▲ 청소년모바일상담(1661-5004), ▲ 보건복지상담센터(129), ▲ 여성긴급전화(1366), ▲ 국방헬프콜(1303) 등 여러 개로 분산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통합위는 내년 1월부터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또,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자살예방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는 자살을 생각하는 혼돈과 고통의 과정 속에서 쉽게 떠올릴 수 있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실효적인 정책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개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 국민 모두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진정한 국민통합의 가치에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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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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