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채용시대?…불황에도 ‘신인 발굴’로 반전 노리는 게임업계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젊은 피’ 수혈에 한창이다. 국내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올해 3분기 실적 기상도가 흐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오히려 일부 게임사들은 새로운 인재 영입에 속속 나서면서 분위기 반전을 모색 중이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수익성 제고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이나 조직 개편에 나서는 분위기임에도 넥슨과 웹젠, 베이글코드 등 일부 게임사들은 신인 발굴에 노력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빠르고 톡톡 튀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젊은 세대가 한국 게임사 특유의 기민한 대응력을 만나, 올해 유난히 위축된 업계 분위기를 깨고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넥슨컴퍼니는 최근까지 세 자릿수 규모의 올해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원자를 모집했다. 이번 인턴십에는 넥슨코리아, 넥슨게임즈, 네오플 등 3개 법인이 참여했다. 넥토리얼 마감 직전 판교에서 진행된 채용 설명회 ‘채용의나라’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올해로 3회째 진행되는 ‘넥토리얼’은 직무역량 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실무 경험을 결합한 넥슨의 맞춤 성장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충분한 실무 경험을 쌓으며 넥슨 기업문화와 직무별 역할을 체험할 수 있는 기간을 제공하고자 총 6개월 간 진행된다.
근무기간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 및 복지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재는 별도 인원 제한 없이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된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실시한 넥토리얼 인턴십은 모두 90% 이상의 높은 정직원 전환율을 기록했다.
넥슨은 플랫폼 및 장르 경계를 넘은 다양한 신규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는 데 성공한 만큼, 젊은 인재 발굴을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더욱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웹젠도 최근 대대적으로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달 웹젠 및 웹젠온네트 24개 직무에서 두 자릿수 인원 채용 공고를 내, 현재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웹젠은 공개 채용 외에도 수시 채용 및 인재 추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상향을 위한 복지제도 또한 다채롭게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다.
예컨대 지난 2019년부터 선택근무제와 자율 출퇴근제를 게임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또한, 임직원 대출 지원부터 ▲단체상해보험 ▲복지포인트 제공 ▲장기근속여행 지원을 비롯해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구직사이트 잡플래닛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 꼽혔던 베이글코드도 전날부터 인턴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베이글코드는 컴투스, 더블유게임즈와 북미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100대 차트에 진입해 있는 국내 게임 개발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베이글코드 공개채용은 올해 4기로 개발과 비개발 전직군 모집하며, 서류 접수는 오는 11월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류 접수 기간 동안 캠퍼스 리쿠르팅을 동시 진행하고, 서울대, KAIST, 포항공과대, 연세대, 고려대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최종 합격자는 3개월의 인턴십 과정에서 다양한 직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적인 글로벌 위기가 맞물리면서 업계 상황이 좋지 못하지만, 각 사마다 전략을 다르게 펼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며 “인재 발굴을 택한 회사들은 직원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미래 기업성장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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