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이 꼽은 2024년 이슈, ‘금융보안 프렌들리’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금융보안원은 2024년 발생할 수 있는 이슈 및 선제적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2024년 디지털금융 및 사이버보안’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2024년 금융보안원이 꼽은 핵심 이슈는 금융보안을 일상과 비즈니스 속 필수 가치로 인식하자는 의미의 ‘금융보안 프렌들리’다. 또 ▲디지털금융 정책 ▲보안 위협 ▲정보기술(IT) 혁신 등 3개 주제별 3개 이슈를 각각 선정했다.
금융보안원은 급변하는 금융IT 환경에서 새로운 보안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자율보안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 복잡성 등으로 금융보안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사고 발생시 빠르게 대응하는 사이버 복원력(Cyber Resilience)의 설계‧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정책 등으로 금융권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소프트웨어(SW) 이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잠재적인 보안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도 전했다. 증가하는 오픈소스 활용에 따라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 활용이 본격화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금융보안원은 자체 인증서를 기반으로 본인확인, 전자문서 중계 등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디지털지갑 사업 경쟁이 금융권에 본격화될 것이며, 신원도용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성 확보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금융서비스의 확산에 따른 책임감 있는 AI, 웨어러블 기기 결제 등 금융권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등장할 새로운 보안위협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보안원은 11월9일 진행하는 금융정보보호 콘퍼런스 ‘FISCON 2023’에서 관려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보안원 김철웅 원장은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보안 위협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디지털금융 서비스의 편의성과 더불어 안전성도 균형있게 확보될 수 있도록 금융생태계는 보안성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 싱크탱크로서 금융보안이 특정 기술의 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일상업무와 생활 속에서 필수적인 가치로 인식될 수 있도록 프렌들리한 금융보안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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