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8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개최한 '삼성 AI 포럼 2023'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 가졌다. 이날 포럼에는 삼성전자의 AI 연구 인력뿐만 아니라, AI 기술 교류를 위해 학계 및 업계 AI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 가우스'는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천재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생성형 AI 모델로, 삼성이 추구하는 생성형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삼성 가우스는 언어, 코드, 이미지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모델은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업무 혁신과 소비자 경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언어 모델은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의 업무를 도와주고, 코드 모델은 AI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미지 모델은 사진이나 그림 등 창의적인 이미지를 만들거나 기존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소개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기술로, 개인정보 보호와 저전력 소모 등의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다양한 제품에 탑재하여 소비자들이 기기 제어,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리서치 글로벌 AI 센터 김대현 부센터장(부사장)은 "생성형 AI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업계와 학계 리더들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AI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AI 활용시 보안 및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윤리 원칙'을 정해 이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삼성전자는 생성형 AI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경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