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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경영 더 잘할 수 있도록" 영림원,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개최

오사카(일본)=김보민 기자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11일 일본 오사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11일 일본 오사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 영림원소프트랩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영림원소프트랩의 전 임직원, 국내 및 해외 파트너, 기자단, 학회 관계자 등 총 42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영림원소프트랩의 지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 마에다 토모오 일본 법인장, 권오철 인도네시아 법인장, 김진환 베트남 파트너사 대표, 박경승 부사장(일본클라우드사업단장), 오영수 부사장(아시아클라우드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권영범 대표는 기념행사 무대에 올라 "우리의 사명은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최상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을 이끌고 세계로 도약하겠다"라고 자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림원소프트랩의 새 비전 '4 Aces'가 선포됐다.

먼저 영림원소프트랩은 2030년까지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별 모델을 확장하고 중견기업 ERP 시장에 진입해 기업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기업문화를 혁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여 ERP 시장에서의 입지 또한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주가 10만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회사의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ERP가 중심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개발도구, 프로세스 관리도구 등의 분야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평균 연봉 1억원을 달성하고, 아시아 넘버 원(1)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권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 좋은 파트너들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11일 일본 오사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영림원소프트랩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 디지털데일리]
11일 일본 오사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영림원소프트랩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 디지털데일리]

권 대표는 일본에서 ERP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을 만나 "'아시아 넘버원 ERP'를 이루려면 일본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영림원소프트랩에게 일본은 해묵은 과제다. 회사는 오랜 기간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다 파트너사 파산으로 현지 진출이 늦어지는 쓴맛을 본 바 있다. 이후 2017년 6월 일본 도쿄법인을 설립했고, 현재 유통·제조·패션 등의 산업에 ERP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권 대표는 "일본에는 100년 이상 된 장수기업이 3만개 이상 존재한다"라며 "이들 기업에게 배워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림원소프트랩은 1993년 5월 첫 법인을 설립했고, 국내 최초로 한국형 ERP 'K-시스템(System)'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등 IT 기술 분야의 변화를 습득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대표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월 사용료 지불형 ERP '시스템에버' ▲모바일 출퇴근관리를 돕는 '에버타임' ▲산업별 특화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맞춤형 ERP 'K-System Ace'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더한 노코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 2.0'의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권 대표는 "자사 기반기술연구소와 시스템연구소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총동원해 AI 기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사카(일본)=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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