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하트스틸 반응 좋아… 음악 투자 계속할 것”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앞으로도 라이엇은 음악에 더욱 투자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다른 장르와 유형의 곡을 만들어 여러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다.”
라이엇게임즈(이하 라이엇)의 피유 리우 ‘리그오브레전드(LoL)’ 디렉터는 14일 삼성 파르나스 타워에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LoL 신규 가상 아티스트 ‘하트스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라이엇은 지난달 24일 LoL 캐릭터를 재해석해 만든 하트스틸의 데뷔곡 ‘파라노이아’를 공개했다. 하트스틸은 LoL에 등장하는 ‘이즈리얼’, ‘세트’, ‘크산테’, ‘케인’, ‘요네’, ‘아펠리오스’로 구성된 6인조 그룹이다. 곡은 국내 보이그룹 엑소 ‘백현’을 비롯해 칼 스크러비지, 오지, 토비 루 등 글로벌 아티스트 4인의 실제 목소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라이엇은 앞서 LoL 캐릭터를 활용한 가상 걸그룹 ‘K/DA’, 헤비메탈 밴드 ‘펜타킬’, 힙합 그룹 ‘트루 데미지’ 등을 선보이며 LoL 지식재산(IP)의 외연을 넓혀왔다. 이중 케이팝 가수를 모티브로 해 만들어진 K/DA의 타이틀곡 ‘POP/STAR’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5억7000만회를 기록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날 피유 리우 디렉터는 하트스틸이 앞서 공개된 K/DA보다 상대적으로 화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그는 “다른 장르의 음악이고 밴드다. 소비하는 입장에선 K/DA와 다른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어떤 이는 하트스틸을 K/DA보다 더 좋아할 것”이라며 “하트스틸은 이미 많은 기록을 경신했다. 유튜브 조회수나 스포티파이 조회수만 봐도 K/DA에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련 스킨 호응도 좋다”라고 밝혔다.
실제, 라이엇에 따르면 파라노이아는 공개 7일 만에 2000만회 이상의 글로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3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350만회를 돌파했다.
하트스틸이 실제 아이돌 그룹에 영향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없다고 답했다. 스테파니 리엉 프로덕트 리드는 “영감을 받았던 아이돌 그룹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아티스트처럼 느껴지도록 각 멤버마다 차별화되는 개성을 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에 투자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각 밴드 멤버들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서 결과가 잘 나왔다. 앞으로도 잘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엇은 향후 자사 게임과 연동한 음악 아티스트 그룹 프로젝트를 지속해 이어나갈 계획이다. 자사 개발 레이블 라이엇포지와의 협업도 검토 중이다.
피유 리우 디렉터는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계획을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게임 장르를 통해 음악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하며 세계관을 이어가고, 좋은 반응을 서로 주고받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하트스틸은 그룹 뉴진스와 함께 오는 1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오프닝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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