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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3분기 영업손실 5607억원…“반도체 편입 주력”

권하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SK스퀘어(대표 박성하)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405억원, 영업손실 5607억원, 순이익 447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SK스퀘어 연결 실적은 투자기업 특성상 포트폴리오 회사의 영향을 받는데, 3분기에는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이 줄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당기순손익액을 보유 지분율만큼 연결 매출로 반영한다.

SK스퀘어는 지난 2분기 매출이 1274억원 규모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7345억원, 순손실은 7040억원이었다.

SK스퀘어 본체는 이번 3분기에 유의미한 현금흐름(Cash flow)을 창출함으로써 미래 투자를 위한 내실을 다졌다고 회사는 자평했다.

먼저 ▲SK하이닉스 분기배당(438억원) ▲SK쉴더스 지분매각(4100억원) ▲나노엔텍 매각(515억원) ▲SK플래닛 지분매각(350억원)으로 총 5403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SK쉴더스 지분매각 잔여대금으로 향후 2년 내 4500억원의 현금유입도 추가로 확보했다.

SK스퀘어는 올 하반기부터 포트폴리오 밸류업(Value-up) 및 리밸런싱(Rebalancing) 성과를 가시화한다.

지난 10월에는 원스토어의 밸류업을 위해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연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중장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SK하이닉스와 시너지가 높은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신규 편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SK스퀘어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지난 8월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13일 기준 진행률은 52.6% 다. 이는 올들어 두 번째 자사주 매입이며, 올 초 매입 완료한 1063억원의 자사주는 지난 10월 일시 소각한 바 있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현재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키우고 재편하는 동시에 새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데 리소스를 집중하고 있다”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투자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주주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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