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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설툰설] 눈 떠보니 공부 천재?…미국 시골서 아이비리그 VS 게임으로 전교권까지

이나연 기자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리디]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추위가 차츰 누그러지고 비가 내렸던 지난 16일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이었죠. 이날만을 위해 지난 1년간, 혹은 더 많은 시간을 열심히 달려온 수험생 여러분께 수고하셨다는 말씀 전합니다. 머리를 지끈지끈하게 하는 공부를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에 빠질 겁니다.

가령 자고 일어났더니 돌연 ‘공부 천재’가 되면 좋겠다 같은 실없는 상상 말이죠. 입시 스트레스에 괴로워 봤던 사람은 누구나 혹할 만한 판타지를 다룬 리디 웹소설 두 편을 소개합니다. 미국 입양아로 빙의해 아이비리그에 도전하는 이야기부터 게임을 통해 학업 성적을 잡은 이야기까지, 지금 만나볼까요.

◆미국 입양아로 환생 후 아이비리그 정복…‘미국흙수저깡촌에서살아남기’

원인 모를 병으로 입원한 대기업 회장 서자가 미국 시골에 거주하는 남자아이 ‘제이든’으로 눈을 뜹니다. 제이든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돼 싱글맘 ‘리사’와 단둘이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는데요.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제이든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은 성격을 잃지 않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며 주변 친구들을 챙깁니다.

‘미국흙수저깡촌에서살아남기’는 일반적인 회귀물과 달리, 읽기 편한 일상물에 가까운 판타지 웹소설입니다. 회귀가 이뤄진다는 판타지적 요소를 제외하면 미국 내 한부모 가정, 이민자의 삶과 인종차별 같은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한편, 미국 입시 등 현실적인 주제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죠.

특히, 독자들은 인종차별을 겪으면서도 바르게 성장하고 주변 인물에게 선한 영향력을 선사하는 주인공 서사를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됩니다. 온갖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갓생(God+生, 모범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뜻하는 신조어)’을 사는 제이든은 목표하는 아이비리그에 무사히 진입할 수 있을까요.

◆성적 급상승 비결이 게임?…‘랭커는모범생인게학계의정설’

주인공 ‘경준’은 전교 415등으로 공부와 담을 쌓고 살던 인물입니다. 그런 경준을 상위권으로 이끌어 줄 비장의 무기가 나타납니다. 바로 게임 속에 존재하는 ‘환상의 공부방’이었죠. 어떤 과목이든 게임 속 공부로 쌓은 지식은 고스란히 현실 세계에서도 똑똑히 기억해 활용할 수 있는데요. 경준은 어떻게 환상의 공부방을 활용해 모범생으로 환골탈태할까요.

‘랭커는모범생인게학계의정설’은 게임과 학업이라는 정반대 소재를 활용해 탁월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통상 게임은 학업의 대표적인 방해 요소로 꼽히는데, 오히려 이를 통해 학업 성적이 오른다는 신선한 작품 설정이 돋보이죠.

계속해서 성장하는 주인공 모습을 통해 묘한 통쾌함과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먼치킨(무적 캐릭터)’으로 거듭나는 주인공의 한계 없는 성장이 어디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도 주목해 볼 만합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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