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2024시즌도 지각변동… 바론 둥지 모양이 3개?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2011년 출시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는 매해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장수 게임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행보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소환사의 협곡’ 지형지물 형태가 바뀌는 그야말로 ‘지각변동’급 변화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4일 국내 취재진 대상 간담회를 열고 LoL의 2024시즌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피유 리유 LoL 디렉터, 매튜 릉 해리슨 게임 리드 디자이너 등이 참석했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2024시즌엔 크게 ‘맵 지형’, ‘공허 몬스터’, ‘내셔남작(바론)’이 변경되고 아이템 체계가 업데이트 된다. 피유 리유 디렉터는 “직전 두 번의 프리시즌은 변화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번에는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블루와 레드 불균형 줄인다… 탑‧바텀 지형 변경=LoL은 그간 레드와 블루 진영 간의 불균형 문제가 지속 제기 돼왔다. 라이엇게임즈는 이것이 지형지물의 불균형에서 야기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상단(탑)에 위치한 바위 형태를 대칭적으로 변경해 갱킹 경로 개수를 동일화했다.
하단(바텀)의 레드 진형 지형도 바꾼다. 당초 바텀의 레드 진영 갱킹 루트는 1개로, 블루보다 적었다. 하지만 기존 ‘솔방울탄’이 위치했던 지형의 언덕을 없애 개수를 2개로 통일했다. 그러나 이에 따라 드래곤 둥지 주변 강가의 지형은 더욱 폐쇄적으로 변했다.
해리슨 디자이너는 “이젠 드래곤을 사냥하려면 강 쪽에 깊이 들어가야 해서 빠져나오기 어렵게 됐다. 주변에서 흥미진진한 싸움이 일어나도록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중단(미드) 지형도도 변한다. 현재 미드 갱킹 경로는 6개로 라인전 단계에서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이에 양옆 수풀 위치를 강가 뒤쪽으로 후퇴시켜 갱킹 경로를 4개로 줄이고, 시야 확보가 용이하도록 했다. 개발진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미드 라인이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과도한 모습을 보인다면 이에 따른 완화책도 준비해 놨다”고 전했다. 탑과 바텀도 마찬가지다.
해리슨 디자이너는 LoL 모바일 버전인 ‘와일드리프트’처럼 진영별 시야를 대칭적으로 바꾸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해 봤다면서도 “일장일단”이 있다고 했다.
◆득실거리는 ‘공허’, 오브젝트 싸움 활발해질까=또한, 라이엇은 2024시즌 공허를 통한 오브젝트 변화를 통해 보다 잦은 교전이 일어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먼저 첫 ‘공허 전령’을 대신해 게임 초반 목표물인 ‘공허 유충’을 추가한다. 공허 유충 사냥에 성공하면, 공허 진드기가 생성된다. 여기에 기존 전령은 ‘사이온’의 궁극기처럼 올라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령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탑라이너의 영향력 상승도 기대된다.
아울러 20분 이후로는 공허가 협곡을 뒤덮어 ‘붉은덩굴정령(레드)’, ‘푸른파수꾼(블루)’ 등이 공허화 된다. 이전보다 사냥이 힘들어지며, 성공하면 해당 버프가 아군에게 모두 공유된다.
◆바론 먹으려면 목숨 걸어라=LoL의 꽃인 바론의 변경점도 돋보인다. 20분 이후 기존 바론 둥지가 새로운 형태의 둥지로 무작위 변화한다. ‘수렵형(기본)’, ‘영역형(벽 둥지)’, ‘천리안(터널둥지)’ 등 3가지 형태로 구성되고, 바론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공격한다. 버프 효과는 기존과 동일하다. 이중 터널둥지의 경우 바론을 둘러싼 지형이 좁고 길어, 바론 사냥 때 큰 위험부담이 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 라이엇은 신화급 아이템 체계를 삭제한다. 특히, 마법사 아이템이 더욱 명확한 목적과 사용 사례가 생기도록 업데이트 된다. 개발진은 신화급 아이템이 진입장벽을 낮추는 장점은 있었으나 일부 챔피언 소외를 야기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대대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2024시즌은 프리시즌 없이 돌입할 예정이다. 해리슨 디자이너는 “테스팅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문제가 발생하면 대응할 것이다. 탑 라인이 너무 공략하기 어려워진다거나 정글러 영향력이 떨어지는 부분들에 대한 내부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완화책들을 모색했기 때문에 상황이 발생하면 적용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피유 리우 디렉터는 “변화점은 1월에 라이브 반영할 거다. 리스크가 수반되는 건 맞다. 여러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테스트를 진행해서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이용자들과 함께 찾아가면서 그런 여정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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