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이노베이션] 한국레드햇 “AI 소프트웨어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관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디지털 전환 확산 이후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 아키텍처도 마찬가지다. 기존엔 정보기술(IT) 환경을 자체 관리하길 선호했지만 이젠 모듈식·개방형 특징을 살린 유연성 있는 아키텍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레드햇 최원영 전무는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가 주최한 제19회 금융IT 이노베이션 콘퍼런스에서 금융IT 혁신을 위한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며 “하이브리드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금융IT 혁신에서 두가지 주요 과제는 인프라·운영과 개발이다. 즉 기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더 빠르게 혁신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 비즈니스 민첩성과 유연성, 안전성을 갖기 위해선 서비스 운영을 위한 기슬 표준화가 우선돼야 한다.
최 전무는 “빠른 대응을 위해선 ‘구매’를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부분가 자체적인 ‘빌드’로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조합해 조직과 서비스를 탈바꿈하는 게 좋다”며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오늘날 시장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인프라 환경 구성 아키텍처”라고 설명했다.
레드햇이 강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특징은 ‘가역성’이다. 클라우드 가역성은 애플리케이션이 다른 클라우드 공급자 또는 환경으로 이동할 수 있는 유연함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가역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기술 중 하나는 컨테이너 기술이다.
최 전무에 따르면 이젠 가상머신(ML)보다 더 쉽고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빌드·배포할 수 있는 바디 컨테이너 기술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컨테이너 기술 도입을 위해 조직적으로는 이를 유지보수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실제 컨테이너 방식으로 전환하고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와 보안정책이 필요하다.
이런 복잡한 운영 해결을 위해 레드햇은 관리형(Managed)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 전무는 “레드햇은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툴 등 전체 스펙에 걸쳐 공급업체 종속성 없이 관리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관리형 서비스는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 대부분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헷 서비스는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가 자체 관리든 관리형이든 동일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배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특히 AI 환경에선 대용량 데이터로 작업이 지연될 때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레드햇은 ‘오픈시프트’를 사용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컨테이너 기반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 관리할 수 있다.
최 전무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운영환경 롤아웃(rollout) 전에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컨테이너화된 ML 모델을 신속하게 개발, 교육 및 테스트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지원되는 샌드박스로 레드햇 오픈시프트 데이터 사이언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들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중심으로 개발되는 추세다. 집단지성이 가진 힘을 이용해 더 빠르게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함이다.그간 레드햇은 AI나 ML 소프트웨어 회사라기보다 인프라 소프트웨어에서 저평이 나 있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개발조직에서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오픈시프트로 AI와 ML 라이프사이클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최 전무는 “이제 AI, ML을 위한 소프트웨어들도 같이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 수집모델 개발, 지능형 앱 또는 모델 배포, 모니터링 관리까지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다 커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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