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인싸] BTS 정국도 팔로우…다채로운 일상 뽐내는 ‘달씨’
‘핫’ 뜨거운 ‘랜선인싸’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랜선인싸는 온라인 연결을 뜻하는 ‘랜선’과 무리 내에서 잘 어울리고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을 일컫는 ‘인싸’를 합친 말입니다. <디지털데일리>가 독자를 대신해 여러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랜선인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영상이 아닌 글로 만나는 인싸 열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100% 원어민 느낌 나는 제스처 3가지’, ‘미국인들이 진짜 많이 쓰는 단어 3가지’, ‘존맛탱(JMT) 영어로 말하는 법’
최근 1분 이내 숏폼(short-form)인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에서 재밌고 유익한 현지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달씨(22)’는 대학생이자 크리에이터, 모델이다.
고등학생 때 유튜브를 처음 시작한 달씨는 영어 팁뿐만 아니라, 일상 브이로그와 공부 조언, 댄스, 제품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며 어느덧 유튜브 구독자 99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37만명, 틱톡 팔로워 31만명을 달성했다.
“누구나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해요. 이미 각자만의 인생을 만들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휴대폰으로 찍는 사진이나, 손으로 쓰는 일기나, 어쩌면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모두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해서 만들어낸 것이니까요. 그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라는 매체를 통해 전달한다면 그것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게 아닐까요?”
다음은 달씨와의 일문일답.
Q. 최근 BTS 정국이 틱톡 계정을 팔로우해 화제가 될 정도로, 영어 표현에 대한 콘텐츠로 인지도가 상승 중인데요. 유사 콘텐츠 홍수 속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정국님이 팔로우했다는 구독자와 팔로워 댓글들이 달렸을 때 믿기지 않았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얼떨떨했지만 제 콘텐츠를 유익하게 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사실 예전엔 ‘내가 뭐라고 영어 콘텐츠를 만드냐’, ‘원어민이 보면 비웃겠다’라는 스스로에 대한 비웃음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오히려 내가 원어민이라면 이런 콘텐츠를 못 만들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어민이 아니기에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고 흥미를 느낄 신선한 포인트들을 잘 찾아내는 것이 제 강점인 것 같아요. 저도 유학 없이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시청자들과 공유할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성격도 큰 역할을 했어요.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달씨님 정말 영상이랑 똑같으시네요!’라는 말이거든요. 영상에서 보여지는 텐션이 제 평소 텐션이라 재미있게 봐주는 것 같아요. 가끔 억텐(억지텐션)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믿기지 않겠지만 평소 텐션입니다. 이런 밝은 성격이 지치지 않고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데 큰 원동력이죠.
Q. 현재 알래스카에서 연수 중이라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알래스카행을 결심하게 됐나요?
▲제가 참여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미국 국무부에서 지원하는 ‘UGRAD’라는 프로그램이에요. 이 프로그램은 타 교환 프로그램이랑 다르게 제가 원하는 곳에 지망하는 시스템이 아닌 100% 임의로 지역이 지정되는 구조죠. 이에 따라 저는 알래스카로 연수를 오게 됐습니다.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만나볼 수 있는 캘리포니아로 갈 것이라 기대했는데, 알래스카에 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며칠 동안 현실을 부정하기도 했어요.
알래스카에 대한 정보가 워낙 없던 터라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냥 ‘해보자’라는 의지 하나로 도착한 이곳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죠. 무엇이든 기회로 만들면 된다는 것, 더욱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을 배우는 중이랍니다. 이해하고 열린 자세를 배워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제가 크리에이터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클래스101에선 인스타그램 공식 앰베서더 출신 인플루언서로서 인스타 알고리즘 공략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화 전략을 강의하고 있죠. 수강 후기나 반응은 어떤가요?
▲저도 강의 콘텐츠를 처음 제작해 봐서 많이 떨리고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기대보다 많은 분이 제 강의를 들은 후,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후기를 보내 깜짝 놀랐어요.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후기는 육아로 인해 우울하고 지친 상황에서 제 강의를 듣고 인스타 콘텐츠 제작에 대한 즐거움은 물론,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어 정말 기쁘다는 내용이었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정말 뿌듯했죠. 그 외에도 기업이나 단체에서 강의 제안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알래스카라서 함께하지 못하지만,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더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더 많은 분에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Q. 실제 SNS을 운영하면서 수익화 측면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을 귀띔해 준다면?
▲‘오리지널리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만의 고유한 콘셉트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 역시 단번에 지금의 채널을 키운 게 아니라 여러 번의 알고리즘 파도를 타면서 채널을 키웠어요. 그때마다 제 고유한 콘셉트가 있었죠. ‘연대생’ 콘텐츠, ‘K팝 댄스’ 콘텐츠, ‘교환학생‘ 콘텐츠 등 사람들이 나를 떠올렸을 때 ‘아~ 00하는 사람?’이라고 분명하게 떠올릴 수 있는 콘셉트와 키워드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적절한 기간을 정해두고 자신에게 맞는 콘셉트를 찾을 때까지 한 콘셉트를 밀어보기도 하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며 또 새로운 콘셉트를 찾아 떠나기도 하는 밸런스도 중요하죠. 무엇보다 ‘사람들이 왜 내 콘텐츠를 볼까’라는 질문을 항상 염두하고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Q. 크리에이터로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크리에이터는 걸어 다니는 대기업이다’라는 이야기를 직간접으로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한 말이지만 조금 과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저는 성인이 되자마자 경제적으로 독립했는데요. 그 이후로 부모님께 걱정 끼치지 않고 저 스스로 챙길 수 있을 정도로 수입이 생겼습니다. 크리에이터 수입은 일정하지 않다는 특성이 있어 굉장히 신중하게 관리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Q. 달씨님은 글로벌 숏폼 비즈니스 기업 순이엔티 소속 크리에이터죠. 실제 크리에이터 시장이 커지면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간 경계가 희미해졌는데요. 당사자로서 체감하는 바가 있나요?
▲저는 연예인과 비연예인의 경계선에 서 있는 게 인플루언서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책임감은 연예인의 책임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겸손함은 비연예인의 겸손함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를 ‘셀럽’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저를 알아봐 주는 분들을 만나면 정말 기쁜 것 같아요. 저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해주는 게 너무 즐겁고 감사해요.
Q. MCN의 전문적인 지원을 받으며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얼마나 있나요?
▲저는 처음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하고 몇 년간은 소속사 없이 혼자서 채널을 운영했어요. 혼자 채널을 운영해야 할 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소속사에 들어가고 난 후로는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환경들을 마주할 수 있어 좋아요. 요즘은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할 수 있는 반경이 넓어져 혼자서 채널을 운영하고 관리한다는 건 너무 많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속사에선 새로운 정보를 누구보다 빠르게 전달해 주기도 하고요. 그뿐만 아니라, 제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도 주고, 네트워킹도 지원해 줍니다. 여러모로 많이 의지가 되는 파트너 같은 존재예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크리에이터로서 목표하는 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대학생과 크리에이터를 병행할 것 같아요. 제 최종 목표는 ‘전업 유튜버’인데 점점 그 꿈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 행복한 마음입니다. 크리에이터란 직업이 제 적성과 잘 맞는 것 같아서 제가 가진 강점들을 살려 더욱 열심히 활동해 볼 계획입니다. 또 하나의 큰 목표는 2024년에 첫 팬밋업을 여는 거예요.
아직도 저는 ‘팬’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어색하지만, 저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팬들을 만나서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외에도 많은 사람이 자신의 매력을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강의를 더 진행해 보고 싶어요. 궁극적인 목표는 시청자들과 함께 인생의 여정을 쭉 걸어가는 거예요. 정말 큰 노력이 필요한 목표인 만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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