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신년사로 소통 강조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임명 첫날 신년사로 “현장은 항상 옳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정책의 시작과 끝이 현장에 있는 만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는 포부다.
29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오영주 장관은 신년사로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오 장관은 “새해에도 경제환경은 녹록지 않지만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송풍파랑(乘風破浪) 자세로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것이라 믿는다”며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독려했다.
현장을 특히 강조한 오 장관은 소상공인 지원을 약속했다. 소상공인 정례협의체를 신설해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납품대금연동제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가업승계 활성화에도 노력한다.
신년사에는 외교관 출신인 오 장관의 전문 분야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진출 내용도 담겼다. 전세계 167개 재외공관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현지 진출기업 등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수출 품목 다변화, 신흥 시장 개척 등과 함께 글로벌 혁신특구 추진 계획도 밝혔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법으로 금지한 것만 빼고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현재 중기부가 적극 추진 중인 안건이다. 현재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보건의료데이터), 충북(첨단재생바이오),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이 선정돼 있는 상태다.
창업‧벤처 지원도 약속했다. 한국 스타트업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투자 유치와 협력의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그 골자다. 스타트업을 위한 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 생태계 조성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 계획도 피력했다. 탄소중립과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탈탄소 기술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제조혁신을 추진하고 생산성 혁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오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늘 경청하며 혁신의 마인드와 적극적인 자세, 효과적인 정책으로 여러분의 도약의 길에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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