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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미리보기] ‘D-1’ 갤럭시 S24 출격…온디바이스 AI폰 시대 개막

옥송이 기자
[ⓒ@AhmedQwaider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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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에서 공개된다. 한국 시각으로 18일 오전 3시인 언팩에 앞서 갤럭시 S24 예상치를 정리했다. 아는 만큼 더 잘 보인다.

◆디스플레이 진화…기본은 8GB램, 플러스·울트라는 12GB램

갤럭시 S24 시리즈는 기본, 플러스, 울트라 3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본과 플러스는 전작보다 디스플레이가 0.1인치씩 확대돼 각각 6.2인치, 6.7인치이며 울트라는 전작과 동일한 6.8인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3종 모두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화면 밝기가 최대 2600니트에 달해 최대 1750니트인 전작보다 햇빛 아래에서 화면이 약 49% 밝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경우 울트라 모델에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고, 베젤도 슬림해질 전망이다.

기본과 플러스는 알루미늄 프레임을, 울트라 모델은 티타늄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 IP68 등급의 방진 및 방수 기능을 갖춘다. IT팁스터와 외신을 통해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울트라 색상명에도 소재가 명시돼 있다. ▲티타늄 블랙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바이올렛 ▲티타늄 옐로우다. 그외 모델의 색상은 ▲오닉스 블랙 ▲마블 그레이 ▲코발트 바이올렛 ▲엠버 옐로우로 구성된다.

갤럭시S24 예상스펙
갤럭시S24 예상스펙

울트라와 플러스는 12GB램에 256GB·512GB 스토리지가 탑재되고, 기본형은 8GB램 메모리에 128GB, 256GB를 갖출 전망이다. 울트라는 1TB스토리지까지 가능하다.

카메라 사양은 기본 및 플러스 모델에 50MP 광각 메인 카메라와 3배 줌을 지원하는 10MP 망원 카메라, 12MP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한다. 울트라 모델은 200MP 광각 메인 카메라에 5배 줌을 지원하는 50MP 망원 카메라, 3배 줌을 지원하는 10MP 망원 카메라, 12MP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한다. 12MP 전면 광각 카메라는 동일하다.

◆ 삼성 최초의 온디바이스 AI폰

삼성의 첫 AI폰인만큼 단연 AI 기능이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바 있는데, 갤럭시 AI는 삼성 가우스의 일부 기능을 비롯한 여러 AI 기능을 합쳐 스마트폰에 내장한 온디바이스 AI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대표 AI 기능은 실시간 통화 통역이다. AI가 방대한 언어 데이터를 학습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에 맞게 실시간 번역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클 서치(Circle To Search)’은 간단하게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만으로도 검색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별도의 스크린샷이 없어도 화면에 있는 이미지나 비디오 가운데 검색하고 싶은 항목에 원을 그리면 구글 검색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삼성 키보드와 노트에 AI 기능이 통합돼 웹페이지나 기사 등의 텍스트를 AI가 요약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를 노트 앱에 복사한 뒤 노트 어시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정보가 요약되거나 번역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4는 온디바이스 AI폰으로, 노트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AhmedQwaider888]
갤럭시 S24는 온디바이스 AI폰으로, 노트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AhmedQwaider888]

카메라 고도화와 사진 편집에서도 AI가 활약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 S23은 광학 10배 줌에 디지털 10배 줌을 더해 100배 줌을 완성했는데, AI가 장착된 갤럭시 S24는 이를 넘어선 150배 줌이 가능할 것이란 추측이 제기된다.

구글의 스파트폰 픽셀8에 탑재한 구글 포토의 '매직 에디터'와 흡사한 생성형 AI 사진 편집 도구도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직 에디터는 사진 속 일부 원하지 않는 부분만 골라 없애는 매직 이레이저(지우개)를 비롯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피사체의 위치와 크기를 할 수 있는 사진 편집 도구다. 또한 AI가 이미지의 빈 공간을 알맞게 채워준다.

◆ AP는 엑시노스 2400, 스냅드래곤8 3세대 사용…출고가에도 영향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두 가지를 병용한다. 기본·플러스 모델에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을, 울트라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할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하다.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는 전작 대비 CPU가 25% 빨라지고 GPU가 32% 향상된다. 최대 1.9배 더 커진 증기 챔버를 탑재해 발열이 줄고 12% 빠른 터치 응답 속도를 제공해 고사양 게임 진행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진행한 LSI 테크 데이 행사에서 엑시노스 2400을 소개하며 전작인 엑시노스 2200 대비 70% 빠른 CPU 성능과 14.7배 빠른 AI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체 AP 탑재에 따라 갤럭시 S24 출고가도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엑시노스 2400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진 플러스·기본 모델은 전작과 가격이 비슷하고, 퀄컴의 AP가 점쳐지는 울트라는 출고가가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 예약은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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