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B2B 시장 확장 포석…‘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기업용 상품 출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네이버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 앱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가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나선다. 네이버는 보다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니즈에 맞춘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라이브 기술력의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동영상 라이브 플랫폼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모바일 앱의 B2B 상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B2B 기술 솔루션을 모아 소개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선보여진다.
지난 2019년 3월 출시된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송출과 동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멀티 플랫폼이다.
일반 이용자들도 전문가처럼 편리하게 라이브 스트리밍을 송출할 수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치지직, 밴드, 네이버TV를 비롯해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에서의 스트리밍 송출도 지원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를 사용하고 있으며 해외 유저 비중이 90%에 달한다. 네이버는 자체 라이브 클라우드인 ‘네이버 라이브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외부 서비스에서도 안정적인 송출 환경과 기능을 제공 중이다.
데이터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이 앱은 올해 1월 기준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 모바일 스트리밍 앱 다운로드 규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용자 기기에서 이뤄지는 카메라 라이브나 게이밍 라이브 스트리밍에 활용되는 스크린 캐스트, 가상 아바타를 앞세워 진행하는 캐릭터 라이브 스트리밍이 모두 지원된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PC 환경과 모바일 앱 간 자유로운 연결을 지원하는 ‘리모콘 기능’과 각종 이펙트, RTMP(Real Time Messaging Protocol) 오버레이 적용 등 스트리밍 관련 기능을 꾸준히 고도화해 왔다.
B2B 전용 앱은 기존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던 모든 기능이 자동으로 연동될 뿐 아니라, 기업 고객이 운영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나 솔루션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한 통합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고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인프라나 개발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도 손쉽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네이버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송출과 미디어 서버, 스트리밍 등 라이브 방송에 필요한 단계별 기술 컴포넌트를 통합 개발하고 관리하는 글로벌 라이브 기술 플랫폼인 ‘프리즘(PRISM)’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을 강화해왔다.
또한,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상태를 예측해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액션을 결정하는 송출기술 ABP(Adaptive Bitrate Publish)1)와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H.265) 코덱2)을 적용해 고화질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했다.
자체 개발한 ULL(Ultra Low Latency) 기술이 탑재된 ‘리얼타임모드’는 지연속도(latency)를 10초에서 2초대로 줄여 실시간 송출이 가능해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쇼핑 행사나 K-POP 콘서트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송지철 네이버 프리즘 스튜디오 개발 리더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출시 이후 꾸준한 기능 개선 및 기술 고도화로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꼭 필요한 앱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B2B 상품 출시를 바탕으로 기업용 개발에 나서 네이버의 우수한 기술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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