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몰라도 괜찮아”… 로블록스, AI 기반 자동 채팅 번역 기능 출시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로블록스(Roblox)에선 외국어를 몰라도 문제 없다.
글로벌 몰입형 플랫폼 로블록스는 5일(현지시간) 전 세계 이용자가 언어에 관계없이 자유롭고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을 발표했다.
로블록스의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한국어를 포함해 현재 로블록스가 지원하고 있는 16개 언어로 사용자가 주고받는 채팅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번역한다.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은 로블록스의 체험 전용 채팅 엔진인 텍스트챗 서비스를 활용하는 모든 체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 로블록스 이용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언어로 커뮤니티의 다른 이용자와 채팅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인 사용자가 한국어로 채팅 메시지를 입력하면 영어로 소통하는 사용자에게는 해당 메시지가 영어로 보인다. 독일어 등도 마찬가지다.
대니얼 스터먼 로블록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로블록스의 자체적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매우 빠른 속도를 자랑해 16개 언어 중 사용자가 입력하는 언어를 다른 언어로 실시간으로 번역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어디에서나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돕는다”며 “AI를 활용해 체험 내 콘텐츠를 대규모로 번역할 수 있게 되면서 로블록스 커뮤니티 개발자들은 전 세계에서 더 많은 사용자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터먼 CTO는 “새롭게 선보이는 실시간 AI 자동 채팅 번역 기능 덕분에 이제 로블록스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불가능한 일이 가능해진다. 즉, 몰입형 3D 체험 안에서 사용자가 서로의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원활히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향후에는 로블록스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용자 경험의 모든 부분이 각 사용자의 모국어로 완벽하게 번역되는 것을 목표로 AI 기반 음성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블록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일 7000만명의 이용자가 로블록스를 이용하고 있고, 매일 약 1970만개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전 세계 180개 국가의 사용자가 주고받는 채팅 메시지는 매일 24억 개에 달한다. 1년간 주고받은 메시지만 약 9040억개다.
이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체험 내 채팅 메시지 3개 중 1개는 번역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3분의 1의 경우는 로블록스에서 동일한 서버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그들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소통한 것을 의미한다,
젠 팡 로블록스 인터내셔널 부문 총괄은 “로블록스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층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 통화 결제 옵션, 문화적 연관성이 높은 콘텐츠와 아바타뿐만 아니라 체험 내 콘텐츠, 채팅 번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실질적인 현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자동 채팅 번역 기능에 대한 초기 테스트 결과, 체류 시간, 채팅 참여도, 세션 품질 등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블록스는 커뮤니티의 일상적인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와 같은 기능을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세상은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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