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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막고 외부인 잡고…교육현장 AI 보안 솔루션 '주목'

김보민 기자
에스원 출동요원이 지능형 CCTV를 설치한 서울 소재 중학교를 방문해 '학교 폭력 알고리즘'을 설명하고 있다. [ⓒ 에스원]
에스원 출동요원이 지능형 CCTV를 설치한 서울 소재 중학교를 방문해 '학교 폭력 알고리즘'을 설명하고 있다. [ⓒ 에스원]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교내 안전사고와 범죄를 예방할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보안기업 에스원에 따르면 전국 학교들은 개학 시즌을 앞두고 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학교 폭력은 물론 외부인 출입, 낙상사고 등 다양한 위협 요인이 등장하면서 교내 안전대책을 강화할 방안이 필요해진 탓이다.

특히 학교 폭력을 감지하는 AI 보안 솔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가운데 1.9%(약 5만9000명)는 학교 폭력을 경험했다. 2013년 이후 최고치로, 신체 폭력의 비중(17.3%)이 가장 컸다.

에스원은 학교 전용 AI 솔루션으로 ▲실시간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통한 '학교 폭력 자동 감지' ▲AI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통한 '외부인 무단 칩입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솔루션은 각각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와 얼굴인식 리더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도 ▲출입금지 구역 진입 및 화재 감지 특화 알고리즘도 지원한다.

기존 CCTV는 사후 증거용으로만 활용되기 때문에 폭력 상황에 대한 즉각 대응이 어려웠다. 반면 지능형 CCTV는 교내에서 발생하는 폭행 상황을 학교 폭력 알고리즘을 통해 즉시 인지하고, 자동으로 학교 관리자에게 알림을 제공할 수 있다.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행동 패턴을 학습해, 교내 활동과 폭력 상황을 구분하는 방식이다.

에스원 얼굴인식 리더(2.0)는 딥러닝 기반 기술을 활용해 외부인이 학교에 출입하는 상황을 통제한다. 교내 출입구 곳곳에 설치돼 사전에 등록된 사진과 다른 외부인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 인식 시간은 0.6초 수준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개학을 앞두고 교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라며 "교내 범죄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AI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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