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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 주도 컨소시엄, 20년간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운영키로

권하영 기자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이티센]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이티센]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아이티센(회장 강진모)은 부산BDX컨소시엄 대표사로서 부산시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두 기관은 안정적 사업 수행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공성 확보를 위한 분권형 거버넌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협약 기간은 20년으로 당사자의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부산BDX컨소시엄은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내 법인 ‘부산BDX주식회사’ 설립을 조속히 추진한다. 협약에 따른 권리 및 의무는 ‘부산BDX주식회사’가 포괄 승계한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투자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분권형 거버넌스에서 모든 가치가 토큰화되어 거래되는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거래소에서 활용될 독자적인 메인넷을 구축하고, 글로벌 인프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분권형 거버넌스는 예탁결제, 상장평가, 시장감시 기능이 독립된 기구로, 상호 견제를 통해 투자자를 원천적으로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다. 부산시는 아이티센을 비롯한 컨소시엄 사업자들과 협력해 구현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고, 연내 가시화할 예정이다.

또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원자재, 귀금속, 지식재산권(IP), 탄소배출권 등 가치 있는 모든 자산을 토큰화하고 작은 단위로 24시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가 정비 중인 것을 감안해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품 영역부터 거래를 지원하며,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BDX컨소시엄에는 대표사인 아이티센을 비롯해 하나증권, 하나은행, 오콘(OCON), 바른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금, 은, 동 등 실물자산의 디지털 상품거래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향후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에 실물상품, 지식재산권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컨소시엄 참여사들 외에도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참여사 및 블록체인 최고 기술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합류할 전망이다.

부산BDX컨소시엄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운영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모색한다. 부산시는 관련 사업에 필요한 협력과 행정 지원에 나선다.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은 “그간 실물자산의 디지털 상품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한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부산시가 글로벌 디지털 금융 허브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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