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없는 비즈니스 지원" 오픈텍스트, OS 레벨 실시간 복제로 차별화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외부 공격과 재난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기업과 공공기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자칫 비즈니스 시스템이 모두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연속성(BCP)을 강화하기 위한 솔루션이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다. 통합 정보관리 플랫폼 벤더 오픈텍스트는 '카보나이트' BCP 솔루션을 중심으로 고객이 장애 상황을 예방 및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오픈텍스트 사이버시큐리티 부문(이하 오픈텍스트)은 28일 서울 삼성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BCP 솔루션과 국내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현장에는 스티브 스태브리디스(Steve Stavridis) APAC 부사장을 비롯해, 파트너사 한국사이버테크의 이준녕 대표가 참석했다.
스태브리디스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비즈니스 연속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이버 회복력의 중요성 또한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정부 전산망 장애로 대민 서비스가 마비된 때를 언급하며 "예방과 복구를 통해 데이터 등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오픈텍스트가 이날 집중 소개한 카보나이트 DR 솔루션은 실시간 복제를 기반으로 시스템 이중화, 다중화(HA), 원격지 재해복구(DR) 환경을 구성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고객 기업과 기관은 데이터 및 서비스를 보호하는 기능을 활용해 다운타임(시스템 등이 멈추는 시간)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현재 금융, 제조, 공공, 서비스, 의료 등 주요 분야에서 카보나이트 DR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스태브리디스 부사장은 자사 솔루션이 '실시간 복제'가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 나온 대부분 제품은 스냅샷 기술을 사용한다"라며 "스냅샷과 달리 실시간 복제는 다운타임을 '영(0)'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픈텍스트는 운영체제(OS) 기반 복제 방식으로 실시간 대응을 구현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실시간 복제 솔루션 방식으로는 ▲스토리지 투 스토리지(SAN to SAN) 복제 ▲데이터베이스(DB to DB) 복제 ▲OS레벨(OS to OS) 등이 있다. 오픈텍스트가 적용한 OS레벨 복제는 운영체제에 설치된 모든 데이터베이스, 앱, 파일을 복제하거나, 일부만 선택적으로 복제할 수 있다.
물리적 혹은 가상 클라우드 등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전산 환경에서 데이터뿐만 아니라 OS 자체를 실시간 복제할 수도 있다는 특징도 있다. 고객은 카보나이트 버츄얼 어플라이언스(VA)를 도입해 서버 없이 DR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다. 고객 필요에 맞춰 복제 규모를 다각화할 수 있기 때문에, 구축 비용 또한 비교적 저렴하다.
오픈텍스트는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한국사이버테크와 협력을 지속해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재해복구 시스템 도입을 망설이는 고객에게 경제적인 구축 방안을 홍보하고, 프로모션 프로그램 및 컨소시엄 활용 등을 통해 카보나이트의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준녕 한국사이버테크 대표는 카보나이트 국내 총판을 맡은 지 25년의 시간이 지났다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픈텍스트 시큐리티 DR 솔루션이 기업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공유하고, 최적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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