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주총] 박주형 신세계 대표 “리테일 기업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진화할 것”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다변화된 소비자 행태와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고객 소통 채널 확장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등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대응 방식으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입니다. 이제 신세계는 리테일 기업을 넘어 고객의 삶에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진화하겠습니다.”
홍승오 신세계 재무관리본부장(의장)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7기 신세계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박주형 대표의 인사말을 대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박 대표는 지난 한 해에 대해 “엔데믹 이후 리오프닝 효과의 둔화, 대내외 리스크에서의 확대, 내수 부진의 장기화 등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MD 혁신과 영업력 강화를 통해 유의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남점은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콘텐츠를 유치하고 선도적인 리뉴얼을 거듭하며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극대화한 결과 국내 최초로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을 기록했고, 센텀시티점은 혁신적인 공간 구성으로 MZ세대 및 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하며 지방 중 최초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하는 등 고무적인 외형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주주들 역시 국내 유통업계 최초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 등 신세계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 주주는 “매출 3조를 넘겼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신세계가 리테일 기업을 넘어 고객의 삶에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진화하겠다는 것은 시의적절한 경영 전략”이라며 주총장 내 훈훈한 분위기를 북돋았다.
박 대표는 올해 고금리와 저성장 기조 등 유통업계 제한적 성장을 예상했다. 이에, 신세계는 대비책으로 고객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MD와 지식재산권(IP) 콘텐츠 강화 ▲VIP를 위한 콘텐츠 및 공간 창출 등 관련 사업 영역을 새롭게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고객의 취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고, 동시에 디지털 채널을 다각도로 활용해 전문성을 갖춘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리테일업에 있어 외형 성장 못지않게 손익 개선과 비용 구조의 효율화는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기에, 전개 중인 모든 사업 영역에 걸쳐 투자 및 영업활동의 손익과 효율 검증을 강화하고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검토해 효율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 단계별로 철저히 관리·실행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인 자금 운용과 유동성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신규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향후 부동산과 리테일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신세계의 가치를 담은 복합 공간을 전개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리테일을 중심으로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채로운 콘텐츠와 신세계 브랜딩이 결합된 복합 공간을 구축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깊이 파고드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디지털 고객 경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만들겠다”며 “고객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향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립하고 오프라인 여정과 연계해 고객들께 더욱 완벽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 주총에선 사내이사로 박주형 신세계 부사장, 허병훈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총괄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 최난설헌 금융위원회 법률자문위원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또한, 배당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 정관도 변경됐다. 현행 정관상 배당 기준일은 주주총회의 의결권 기준일과 일치하도록 규정이 돼 있었다.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배당 기준일과 주총의 기준일을 분리했다.
주총 전 이사회에서 배당 기준을 결정하고 공고하도록 바뀌었다. 이에 따라 확정된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같은 배당 제도를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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