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엘앤에프, SK온과 약 13조원 규모 공급 계약…이마트, 창사 31년 만에 첫 전사 희망퇴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기 논의 결실 맺었다…엘앤에프, SK온과 약 13조원 규모 공급 계약
[고성현 기자] 엘앤에프가 고객 다각화 계획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를 위해 SK온과의 장기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 권역으로 고객사를 확대해 성장 기조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엘앤에프는 25일 SK온 및 계약상대방의 지정업체와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7년으로, 공급 물량은 약 30만톤에 이르는 장기 공급계약입니다. 지난해 평균 양극재 가격으로 추산한 계약금액은 13조191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339%에 달합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SK온과의 공급 물량은 약 30만톤 수준으로 전기차 300만대 탑재 분량에 해당한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엘앤에프는 전세계 1위 전기차 업체 이외에 추가로 대형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초부터 고객사 다각화를 위한 배터리 셀 제조사, 자동차 OEM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해왔습니다. 높은 LG에너지솔루션·테슬라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선을 다각화해 실적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의도입니다. SK온과의 계약 역시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계약 건 중 하나로 풀이됩니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평생 케어 기업 발전 목표"
[옥송이 기자] "일회성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가전 라이프를 끝까지 책임지는 고객 평생 케어 전문 상담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
25일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 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이 같이 말했습니다.
남 대표는 "고객 평생 케어의 핵심인 홈만능해결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접점 빈도를 개선하겠다"면서 "상권별 맞춤형 점포 MD구조를 명확히 실행하고 자체 브랜드(PB)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내용들을 매장에 구현하는 리뉴얼을 추진하고 오프라인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온라인 전면 개편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동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주총에서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사내·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싱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상정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1주당 배당금은 300원으로 의결됐고, 미운영을 이유로 자동차 판매 중개 및 대행업, 자동차 관리업, 여행업·관광여행알선업, 각종 오락장 등의 사업을 삭제했습니다. 대신 사업 목적에 옥외광고사업을 추가했습니다.
‘사상 첫 적자’ 이마트, 창사 31년 만에 첫 전사 희망퇴직 실시
[왕진화기자] 이마트가 전사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이는 1993년 창립 이후 처음인데요. 지난해 실적 성장이 꺾임에 따라, 인력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했습니다. 신청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인 자(입사일 기준 2009년 3월 1일 이전 입사자)입니다. 신청기간은 오늘(25일)부터 4월12일까지이며, 이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월 기본급의 40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이 직급별 1000만~3000만원 지급되죠.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죠. 이마트는 앞서 올해 초부터 폐점을 앞둔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단시간근로자를 제외한 이마트 직원은 총 2만2744명으로, 이전 해 대비 1100명 줄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역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880억원으로 집계됐죠.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27.4% 급감했습니다.
NHN클라우드 “풀스택 AI 기업으로 진화…2026년 매출 8000억원 목표”
[권하영기자] NHN클라우드가 폭발하는 인공지능(AI) 수요에 대비해 풀스택 AI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SCP)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NHN클라우드 2.0’ 전략을 발표한 것인데요.
지난해 10월 개소한 AI 특화 데이터센터인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필두로 판교 데이터센터 등 국내 최대 초고성능 AI 인프라를 구축한 것에 더해, 자체 AI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AI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풀스택(Full Stack) AI’를 제공하는 CSP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입니다.
NHN클라우드는 광주와 판교 등 자체 데이터센터에 총 99.5페타플롭스(PF)에 달하는 AI GPU 팜을 구축, 국내 AI 인프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자체 제공 중인 AI 플랫폼 ‘AI 이지메이커(AI EasyMaker)’ 등 서비스 역량까지 결합하면, 풀스택 AI 제공 CSP의 지위를 완성하게 되는 것이죠.
이를 토대로 NHN클라우드는 오는 2026년에 현재의 4배 이상 수준인 연매출 8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우리는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AI 생명 주기’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펼치며 AI 인프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K-SW] 생존전략 된 SW 해외진출, SaaS화로 정부와 발맞춤 필요
[이안나기자]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소프트웨어(SW)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반도체에 이어 SW·IT서비스 등 디지털 분야가 수출시장 새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죠. 글로벌 SW시장에서 국내 비중이 1%대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SW 기업들에게 해외진출은 생존을 위한 방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과기정통부 역시 올해 SW 산업 육성을 목표로 SaaS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정부는 SW 산업 육성에 7308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합니다. 국내 SW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SaaS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이에 발맞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올해 중점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 수출과 지역 디지털 혁신 지원’을 삼았고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도 글로벌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단순히 자금지원에 그치지 않고, SW업계서 수출 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필요해보입니다. 가령 SaaS 수출시 전략물자 수출 통제 적용 범위를 알려준다던지, 미국에 조달하기 위해선 ‘SW 자재명세서(S-BOM)’을 제출해야한다던지 말이죠. 여기에 현지 시장 문화, 법·정책도 이해해야 합니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해외 진출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실질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적자폭 확대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 약속한 ‘AI선두주자 미래’ 어디로?
[이종현기자] 코난테크놀로지의 사업 적자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3년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매출대지 적자율은 45%에 달하는데요. 전년대비 적자폭은 2.7배 늘었습니다. 매출도 58.7% 늘었지만 그야말로 ‘밑지고 파는’ 형국입니다. 상장 당시 제시했던 향후 추정 실적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적자 확대의 가장 큰 원인은 인건비 증가로 보입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2023년 직원 연간 급여로 170억원을 지출했는데 107억원이었던 전년도 지출액 대비 59.1%나 늘었습니다.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5664만원에서 6953만원으로 22.7%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등기임원의 1인평균 급여액은 1억3357만원에서 2억1233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는데,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코난테크놀로지의 부진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누적 결손금은 168억원까지 쌓였는데요. 작년과 같은 부진이 2~3년 이상 이어진다면 지속가능성도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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