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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웰오토메이션, "AI 통한 공장 자율운영 최종 목표"

양민하 기자
스콧 울드리지 로크웰 오토메이션 아태지역 사장. [ⓒ디지털데일리]
스콧 울드리지 로크웰 오토메이션 아태지역 사장. [ⓒ디지털데일리]

- 스콧 울드리지 APAC 사장, 글로벌 트렌드·최신 솔루션 소개

- 이용하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 대표 "국내 제조기업 DX 지원...지속가능한 생산 시스템 구축"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지난해 글로벌 제조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가 공급망에서의 회복 탄력성이었다면, 지금은 에너지 비용, 물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특히 숙련된 인력 부족으로 많은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한 '최적화'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은 지속가능성을 위해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자동화·최적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스콧 울드리지 로크웰 오토메이션 아태지역 사장)

산업 자동화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제조 산업의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로 고도화되는 스마트공장 트렌드와 이에 대응하는 자사 최신 솔루션에 초점을 맞췄다.

스콧 울드리지 로크웰 오토메이션 아태지역 사장은 제조기업이 물가 상승과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특히 생산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레벨에서 'AI 내재화'...적응형 자율 운영으로 스마트 제조 혁신 기여

스콧 울드리지 아태지역 사장은 "기술 투자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라며 "다수의 제조기업이 운영을 가상화하고 있고, 공장이 여러 곳에 세워지는 상황에서는 보다 쉽게, 일관된 방식으로 제조 플랫폼을 배포하기 위해 클라우드와 SaaS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에는 기술이라는 것이 공장 현장에 적용되었다면, 이제는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물론 엣지와 온프레미스에서도 많은 고객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하는 것이 보다 민첩하고, 확장 가능하기 때문에 제조 산업의 미래가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인과추론 AI에 집중하고 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1500개의 주요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 이상 기업이 향후 12개월 내에 AI 자동화 등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자사의 강점인 제조 산업에 대한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의 AI·머신러닝(ML) 등 신기술 도입과 디지털 전환(DX) 여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스콧 사장은 "AI는 자동화 산업에서 굉장히 빠르게 내재화(임베디드) 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 같은 트렌드는 더 가속화되고 있다"며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세계 최대의 산업 자동화·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 기업으로, 광범위한 산업 군에서 다수의 기업과 협업 중이다. 산업에 대한 트렌드를 잘 알고 있고, 이에 대한 기술 전문성도 포괄적으로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최종적으로 스마트 팩토리가 주어진 환경을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해 최적화된 워크플로를 설계하는 '자율 운영'까지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스콧 사장은 "자율 운영은 자동화 역량을 보다 개선한 것"이라며 "스스로 적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간의 최소한의 개입만으로도 워크플로를 최적화할 수 있다. 또 비선형적으로 여러 가지 변수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의 자동화된 플랜트는 자율주행차와 같다"며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파악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기회를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엔비디아의 칩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랜트를 자율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용하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대표. [ⓒ로크웰 오토메이션]
이용하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대표. [ⓒ로크웰 오토메이션]

이용하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24년까지 약 20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 및 배터리, 반도체, 생명공학 분야 등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국내 제조업계의 스마트 제조 혁신을 이루기 위한 필수 요소로,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는 국내 제조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해 유연하고 애자일하며 지속 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신제품·두산로보틱스 협업 제품도 공개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로크웰 오토메이션 부스. [ⓒ디지털데일리]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로크웰 오토메이션 부스. [ⓒ디지털데일리]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작년부터 이어왔던 'Results Achieved'라는 슬로건하에 4가지 테마로 나누어 솔루션과 제품을 소개했다. 하드웨어 제품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시회에서도 새롭게 출시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중심으로 생산 최적화(Optimize Productivity), 역량 강화(Empower People), 디지털 전환 가속화(Accelerate Digital Transformation), 지속가능성(Drive Sustainability)과 연관되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생산 최적화 솔루션으로는 ▲모터 설비 이상 감지 예측 보전 솔루션 FactoryTalk® Analytics™ GuardianAI™ ▲씬 클라이언트 관리 소프트웨어 ThinManager ▲제어패널의 설계를 단순화하고 공간을 최적화하는 On-Machine Solution 등을 선보였다.

독립형 카트 기술 제품군인 QuickStick® 과 iTRAK 5750 등 전통적인 하드웨어 분야의 솔루션들도 소개했다. ThinManager 씬 클라이언트 관리 소프트웨어는 중앙 집중식 제어 및 보안 관리 솔루션 역할을 하며 관리 및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보안을 강화한다.

역량 강화 솔루션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모듈형 공장 자동화 소프트웨어 FactoryTalk®의 주요 소프트웨어 제품군 ▲디지털 트윈 솔루션 Emulate3D를 선보였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개방형 HMI(Human Machine Interface) 비주얼라이제이션 플랫폼 FactoryTalk® Optix™는 최신 기술과 혁신적 설계, 확장 가능한 옵션 등을 통해 비전 달성을 가속화한다. 접근하기 쉬운 하나의 도구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결과물을 개선을 지원한다.

디지털전환 가속화 솔루션으로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FactoryTalk® DataMosaix™을 중심으로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신제품인 FactoryTalk® DataMosaix™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데이터옵스(DataOps) 솔루션으로, 데이터 사일로를 허물고 조직 전체의 산업 데이터 사용 방식을 최적화하여 생산성, 품질,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킨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솔루션을 활용한 여러 글로벌 성공 사례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파트너존에서는 산업용 로봇제조 전문기업 두산로보틱스와 협업·개발한 제품을 선보였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작년 두산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양사의 로봇 및 컨트롤러 자동화 설비 구축, 스마트팩토리 구축,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로봇 및 관련 기술 개발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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