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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멘스, "실체화 된 디지털 트윈으로 제조업 DX 이끌 것"

양민하 기자
백광희 한국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DI) 모션컨트롤 본부장 백광희 상무. [ⓒ디지털데일리]
백광희 한국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DI) 모션컨트롤 본부장 백광희 상무.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디지털 트윈 기술은 계속해서 고도화되고 있고, 현재 지멘스는 '실행형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 실제 공정 상에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제품과 양방향 통신을 한다. 디지털 가상세계와 현재 세계를 완벽하게 결합하는 지멘스 'xDT(Executable Digital Twin)' 기술을 통해 별도의 오퍼레이션 없이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제품 품질을 통제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해가고 있다." (이규원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DISW) 부문장)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DI)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현장에서 미디어간담회를 개최, 자사의 xDT 기술과 새로운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인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에 대해 소개했다.

이규원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DISW) 부문장은 "과거의 기술은 원타임(One time)으로, 한 번 완료되면 이후에는 피드백이 없었다"며 "반면 지멘스가 제공하는 xDT는 공장을 운영하면서 나오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AI를 통해 분석하고, 예측된 문제를 해결하거나 설비 상태를 확인하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양방향 디지털 트윈"이라고 설명했다.

성능 예측, 최적화와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장을 사전에 진단하는 것이다. 지멘스는 xDT 기술을 통해 사전에 고장을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경우에 따라 천문학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DT 기술 제공...파트너 에코시스템 강조

이규원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DISW) 부문장. [ⓒ디지털데일리]
이규원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DISW) 부문장. [ⓒ디지털데일리]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는 지멘스와 인증 파트너가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디지털 서비스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다.

이규원 부문장은 "엑셀러레이터는 기업들이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를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실제 개발 단계에서부터 제품의 모든 수명 주기에 걸쳐 필요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멘스가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며 "설계 단계에서의 최적화를 위한 '프로덕트 디지털 트윈', 설계가 끝난 이후 제조에 들어가기에 앞서 실제 제조를 어떻게 할 건지, 예시로 원가 분석, 공정 최적화 등을 지원하는 '프로덕션 디지털 트윈', 마지막으로 실제 제조 과정에서 디지털 트윈과 연결해 실시간으로 품질 개선·최적화 및 양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퍼포먼스 디지털 트윈' 등으로 구성된다"고 부연했다.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는 계속해서 확장하는 파트너 생태계로서의 역할과 고객 및 파트너, 개발자 간 상호작용과 거래를 촉진하는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모두 포함한다.

이와 관련해 백광희 한국지멘스 DI 모션컨트롤 본부장은 "지멘스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며 "파트너 생태계와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트너 생태계의 방대한 가치들을 판매할 수 있는 장을 지멘스가 제공하고, 이를 통해 협력 업체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복잡한 생산 공정, 보다 쉽게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지멘스 부스. [ⓒ디지털데일리]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지멘스 부스. [ⓒ디지털데일리]

이번 전시회에서 지멘스는 '산업 생산을 위한 혁신 가속화'라는 주제로 고객이 복잡한 생산 공정을 보다 쉽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했다.

전시장은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산업용 메타버스 존 ▲디자인 존 ▲리얼라이즈 존 ▲옵티마이즈 존 ▲지속 가능성 및 에너지 효율 존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존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고 지멘스는 설명했다.

올해 지멘스는 특히 빅데이터를 이용해 얼마나 효율적이고 유연한 방식들로 생산 라인을 디자인하고 실체화하며, 이를 최적화하는지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했다. 탈탄소화와 관련해 지속가능성,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직접적인 솔루션도 선보였다.

지멘스가 실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 개념으로 만든 심센터 믹서. 내부의 상태를 관찰할 수 없는 믹서 내의 유동현상을 시뮬레이션 데이터 기반으로 시각화 한다. [ⓒ디지털데일리]
지멘스가 실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 개념으로 만든 심센터 믹서. 내부의 상태를 관찰할 수 없는 믹서 내의 유동현상을 시뮬레이션 데이터 기반으로 시각화 한다. [ⓒ디지털데일리]

주요 전시 솔루션으로는 ▲가상 시운전을 통해 효과적으로 세팅을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 디자인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 ▲운영기술(OT)과 정보기술(IT) 영역을 확장 가능하며 관리하기 쉽게 연결시켜주는 지멘스 인더스트리 엣지 솔루션 ▲시운전과 유지보수의 용이성을 제공하는 지멘스 SIMATIC 로봇 통합 솔루션 ▲제품 탄소 발자국 추적과 제품의 전체 수명 주기를 기록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 및 에너지 효율성 솔루션이 있다.

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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