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부동산 NPL 등 틈새시장 공략”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IBK투자증권은 서정학 대표이사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IBK금융그룹, 타 금융사, 일반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한 수익원 발굴에도 당기순이익이 2022년 대비 34% 줄어든 313억원에 그쳤다. 부동산 시장 악화 영향에 따른 충당금 적립이 발목을 잡았다.
회사는 올해도 부동산 PF리스크는 계속될 것으로 보면서 대응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서정학 대표는 29일 취임 1주년 서면 인터뷰를 통해 “고금리 환경의 지속과 일부 시공사들의 부도 위험 때문에 정부는 부동산 PF문제 정리 계획을 세우고 있고 PF 프로젝트의 선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실채권을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해 수익을 내는 부동산 NPL 등 틈새시장의 공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NPL은 부실채권 중 하나로 정리된 또는 문제 없는 부실채권을 매입해 판매하는 채권을 말한다.
IBK투자증권은 부동산 시장이 문제 없었다면 당기순이익이 6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성적표를 받았다. IB(22년 48%)의 편중된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지난해 WM(31%), WS(19%), IB/SME(25%), S&T(43%)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반영된 결과다.
서 대표는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전년대비 실적은 감소했으나 회사의 성장과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체계적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목표로 실적과 ESG 건전성의 동반 추구를 내세웠다. 실적과 관련해선 IPO와 WS강화를, ESG건전성과 관련해선 ESG위원회 신설 등을 중점에 두고 있다.
서 대표는 올해 IPO 전략으로 “청구 건수 기준 총 16건(코스닥 9건, 코넥스 7건)을 목표로 지속적인 양적 확대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IBK금융그룹의 방대한 영업망을 활용해 영업기반과 성과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전 준비부터 다양한 방식의 상장, 상장 이후 주가관리와 이전상장까지 책임지는 ‘토탈 솔류션 프로바이더’로서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S(Wholesale)부문은 다양한 채권상품 판매와 인수단 참여 확대로 채권비즈니스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ESG 경영 전략 방향에 대해 “IBKS만의 ESG경영체계 확립과 신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 추진을 위해 현 ESG 협의체를 재정비하고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해 ESG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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