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아이티센그룹 강진모 회장이 아이티센의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29일 오후 아이티센은 공시를 통해 기존 박정재·강승우 대표집행임원 제도를 폐지하고 강진모 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이티센은 대표이사 대신 대표집행임원을 따로 두고 있었지만,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함께 책임경영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로 대표이사 체제로 다시 전환했다.

아이티센은 같은날 오전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제2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러한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원안 의결했다.

회사는 이 밖에도 2023년 주요 실적을 보고하고 ▲별도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 주요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지난해 아이티센은 관계사들의 꾸준한 성장세와 효율적인 사업 전략을 통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강승우 아이티센 대표는 “그룹의 집중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 사업 성과가 본격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인공지능(AI), 대체불가토큰(NFT), 토큰증권발행(STO) 등 미래먹거리 및 신성장 산업에도 선도적 투자를 확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최근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과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등으로 인해 떨어진 시장 신뢰성을 회복하고자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과도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갔다.

김영호 아이티센 감사위원장은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 것은 출자투자기업에서 비밀유지 등 이유를 들어 자료 제출이 늦어진 것뿐, 회계상 횡령을 비롯해 그 어떤 부정도 발생한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주주들과도 적극 소통하면서 시장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 사업의 진행 상황도 공유됐다. 이경일 아이티센 부회장은 “부산시와 BDX 계약 체결이 마무리됐고, 4월 중 출자사들의 출자금 납입도 완료될 예정”이라며 “공식 법인이 설립된 이후 시스템 구축 등 준비를 거쳐 10월경에 1차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