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ETH 듀오 지수, 전체 가상자산 시장지수보다 수익률 높아

-업비트, 투자자 수요 따라 다양한 지수 지속적으로 출시 계획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1억원을 돌파하는 등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또 한번의 반감기를 계기로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억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소식때문에 조바심이 나는 사람들이 적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나도 가상자산 투자 시작해볼까”

서울의 30대 직장인 A씨도 요즘 가상자산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가상자산에 대해 잘 모르는 A씨는 변동성 높은 가상자산 투자가 아직은 조심스럽다.

이런 경우,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투자자를 위해 만든 가상자산지수서비스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를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

마치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KOSPI)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처럼, 초보 투자자가 가상자산 시장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지수다.

관련하여 최근 가장 주목받은 건 ‘BTC-ETH 듀오 전략 지수’다.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BTC-ETH 듀오 지수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2.58%로, 같은 기간 업비트 시장지수(UBMI) 수익률(61.09%)보다 1.49%p 높았다.

BTC-ETH 듀오 지수는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BTC)과 2위인 이더리움(ETH)으로 구성된 전략 지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월 1대1 비중으로 조정하는 동일 가중 방식을 적용한다.

BTC-ETH 듀오 지수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후,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기대감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지난 1월 5000만원 수준이었지만, 2개월 만에 사상 처음 1억원을 돌파하며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더리움 가격 역시 지난 1월 300만원 수준이었지만, 2개월 만에 50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하고자 2018년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지수서비스(UBCI)를 개발했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가상자산지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업비트가 유일하다.

주식 투자 시 코스피(KOSPI) 지수를 참고해 주식 시장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것처럼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은 ‘업비트 시장지수(UBMI, Upbit Market Index)’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UBMI는 2017년 10월 1일 1000에서 시작해 2024년 3월 25일 기준 1만5605로 올랐다.

UBMI는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거래 지원되는 모든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변동 및 시장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시장 움직임을 보려면 업비트 알트코인지수(UBAI)를 보면 된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상위 200개 기업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코스피 200(KOSPI 200) 지수와 같이,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0개 가상자산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UBMI 30’,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UBMI 10’ 지수 등도 있다.

이 외에도 두나무는 ▲이더리움 그룹, 디파이(Defi) 등 특정 테마를 모은 ‘테마 지수’ ▲과거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거나 반등을 노리는 가상자산을 추려낸 ‘전략 지수’ 등을 제공한다.

두나무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UBCI를 통해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어떤 전략 혹은 테마의 투자 수익률이 좋은지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신규 지수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