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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버스그룹, 작년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3년 연속 매출 ‘1조 클럽’

권하영 기자

[Ⓒ 에티버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에티버스그룹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성장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3년 연속 매출 ‘1조 클럽’ 자리 수성에도 성공했다.

에티버스그룹은 2023년 실적으로 매출 1조4908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97억원을 거두며 전년과 비교해 각각 11.4%, 26.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첫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에티버스그룹은 이번에 3년 연속 1조 클럽에 오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영업이익은 2021년 227억원에서 2023년 442억원으로 늘었으며, 이 기간 영업이익의 연평균 증가세는 39.5%였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EBITDA는 지난 2년간 연평균 약 37.9% 성장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이테크시스템·에티버스·에티버스eBT 등 주요 관계사의 실적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 이테크시스템은 매출 4157억원 및 영업이익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2%, 61.7% 늘었다. 관계사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에티버스는 매출 6009억원 및 영업이익 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28.1% 늘었다. 주요 관계사 중 하나인 에티버스eBT는 매출 3933억원 및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15.9% 상승했다. 이외에도 에티버스ePA, 에티버스E&L, 에티버스soft 모두 실적이 우상향했다.

특히 그룹 미래 성장 동력인 이테크시스템과 그룹 펀더멘털을 책임지는 에티버스의 사업 시너지가 작년의 주요 성과로 손꼽힌다.

IT 솔루션과 컨설팅과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이테크시스템과 IT 총판 사업을 전개하는 에티버스의 조합을 기반으로 통합적인 IT 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례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테크시스템이 AWS 클라우드 솔루션 국내 총판권을 보유한 에티버스와 긴밀하게 협업하는 식이다.

이로 인해 이테크시스템 산하 클라우드 사업본부는 2019년 출범 이래 매년 성장하며 작년 최대 매출을 올렸다.

AI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서도 관계사가 협업한다. 에티버스는 30년 협업을 이어온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의 고성능컴퓨팅(HPC)과 AI 제품군을 연계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에티버스가 총판을 맡은 AI 프로세서 팹리스 ‘퓨리오사AI’ 제품은 HPE 서버 및 에티버스eBT 파트너 ‘케이투스’ 서버와 함께 고객사에 제공한다.

에티버스그룹은 사업 수직계열화를 더 고도화해 내년에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테크시스템과 50개가 넘는 글로벌 벤더와의 협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 IT 총판 사업을 전개하는 에티버스가 함께 IT 업계 화두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확대하며 국내 대표 DX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에티버스그룹 창업자 정명철 회장은 “에티버스그룹은 1993년 창립 이래 격동하는 IT 산업 트렌드 변화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 오며 사업 구조의 혁신성을 높여왔다”라며 “2021년 첫 1조 매출을 달성한 뒤에 더욱 급격해지고 있는 성장세를 이어가 국내 산업의 DX 변화를 선도하는 IT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했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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