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한국IBM과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이 지난 2021년 IT 보안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또 한 번 협력한다.

한국IBM(이하 IBM)은 IT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과 운영기술(이하 OT) 보안을 위해 협업한다고 16일 밝혔다.

OT 보안은 제조 산업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운영 시스템을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이다. 최근 OT를 목표로 하는 공격이 급증하며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IBM이 발표한 ‘2024 엑스포스 위협 인텔리전스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 산업은 지난 3년 동안 연속해서 가장 많이 표적이 된 산업군으로 꼽힌다. 올해는 약 25.7% 공격이 제조업을 향했다. 과거 금융 산업에 집중되어 있던 공격이 제조 산업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3년에 해커, 침해 대응 전문가, 연구원, 분석가로 구성된 위협 전문 팀인 엑스포스가 대응한 공격의 69.6%는 핵심 기반시설을 타깃하고 있었다. 핵심 기반시설이 공격자들에게 높은 가치를 지닌 표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IBM과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은 OT 보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두산 글로벌 계열사들 다양한 산업 제조기반 시설을 위한 OT 자산 가시성을 확보한다. 또한 이상징후를 탐지해 사이버보안 대응력을 한층 강화한다.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은 그룹사에 적용해 본 다양한 경쟁력 있는 글로벌 보안 솔루션 구축과 운영 경험을 살려 대외사업으로 확장하는 '라이트하우스' 전략을 활용, 국내 기업 IT와 OT 보안 강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배수진 한국IBM 컨설팅 사이버보안 서비스 사업 총괄 및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 트윈 등 제조 산업 디지털 혁신과 함께 OT 시스템 연결성과 복잡성이 증가하며 주요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보안 문제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보다 선제적으로 차세대 사이버 보안 역량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