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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전자, 구독·B2B·전장 성과…1분기 매출 역대 최대

옥송이 기자
LG전자 트윈타워.
LG전자 트윈타워.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LG전자가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영업익은 10.8%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현재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 사업인 전장 부문의 실적 호조가 견인했다. 특히 구독과 B2B 등 새로운 매출 및 수익 창출 사업 방식에서 성과를 거뒀다.

LG전자는 AI와 에너지 효율, 고객 중심 디자인 등을 내세운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하고, 라인업과 가격대 다변화 등으로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는 차별적 시장 전략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본부별로 살피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8조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긴 10.9%를 기록했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은 2조6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물량 및 거래선 대응을 위한 해외 생산지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매출은 유럽 TV 수요 회복세와 신제품 출시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3조4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제품 판매 대비 수익성이 높은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13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1조57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LG그램 신제품 등의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또한 전자칠판, LED 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도 늘어났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가전 구독 등 새로운 사업 방식을 지속하고 B2B로 추가 성장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공감지능을 강조한다.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이권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공감지능 가전은 일부 프리미엄 제품 탑재만 한정하기 보다는 전체 업가전에 탑재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온디바이스 AI 칩과 OS 기반 플랫폼 설계 및 생태계 구축 통해 스마트홈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차세대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 칩을 자체 개발했다. 지속적으로 AI칩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공감지능 가전에 확대 적용하겠다. AI 설계를 고도화해 고객이 인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고객 항상 케어할 것"이라면서 "생성형 AI를 통해 음성서비스를 자사의 AI 허브와 가전에 탑재해 공감 지능 고객 경험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전장 사업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부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주용 V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전기차 충전기 수요가 둔화했지만, 중장기적으로 20% 성장을 예상한다"면서 "OEM 거래선 확대를 통해 수주 성장세를 이어가고, 인포테인먼트 제품군의 매출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V 충전 고객들의 긴 인증 대기 시간, 무거운 케이블 사용, 번거로운 결제 과정, 충전 중 고장 등 페인포인트 해소할 다양한 솔루션 개발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TV 부문에서는 글로벌 1위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 트랙' 전략을 펼치고, 웹OS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기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게이밍 모니터 등 고사양 IT 제품이나 LED 사이니지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에 맞춰 게이밍 특화 기능,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전략 IT 제품과 프리미엄 LED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 성장을 위한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도 이어갈 방침이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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