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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자책 밖으로 꺼낸 ‘동잠 문방구’…밀리의서재 첫 자체 IP 팝업 가보니

이나연 기자
밀리의서재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 전경
밀리의서재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 전경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자체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첫 번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집필하고 공개할 수 있는 밀리의서재의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를 통해 처음 탄생한 종이책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가 그 주인공이다.

책에 등장하는 장소와 물건을 연상케 하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 이번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밀리의서재는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신사업을 이어가며 전자책-종이책-팝업스토어의 콘텐츠 파이프라인과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할 계획이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소설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는 청소년 문학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김혜정 작가가 성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집필한 첫 번째 작품이다.

스물일곱 살 주인공 ‘혜원’이 과거에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부터 밀리로드에서 연재를 시작한 뒤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지난 1월 전자책, 2월엔 종이책으로 정식 출간됐다.

밀리의서재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 내부
밀리의서재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 내부

전자책 출간 이후 한 달 만에 내 서재 담은 수 약 2만개를 기록하며 밀리의서재 종합 베스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작품은 출간 전 영상화와 해외 판권 문의도 잇따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책 속에 등장하는 장소로 꾸며 독자들로 하여금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장면으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야기 속 장소와 시간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공간을 구성해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의 전반적인 내용을 훑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입구에 들어서면 책 표지 일러스트를 파노라마 배너 형태로 재구성한 공간과 마주한다. 여기서 책 속 메시지를 다양한 모양의 말풍선과 함께 전시한 종이책과 문장 책갈피를 만나볼 수 있다.

주인공이 분실물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동잠 문방구’ 아크릴 스탠드와 캡슐 뽑기를 연상하게 하는 체험존에서 ‘위로의 문장’을 작성해 볼 수 있다. 밀리의서재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굿즈도 있다. 밀리의서재는 문구 브랜드 ‘모트모트’와 콜라보를 통해 주인공 혜원의 분실물인 다이어리, 가방, 필통을 굿즈로 제작했다.

밀리의서재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 내부
밀리의서재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 내부

그 외 책 속 문장이 새겨진 여러 겹의 천으로 만든 태슬 형태 키링과 책 속 일러스트로 구성된 스티커팩을 준비했다. 밀리의서재 회원 카드를 인증하거나, 팝업스토어 굿즈를 구매하면 꽝 없는 스크래치 복권도 증정한다.

김태형 밀리의서재 출간사업본부장은 “밀리의서재가 발굴한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본격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는 이날부터 오는 5월19일까지 더현대 서울 6층 언커먼스토어에서 열린다.

밀리의서재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 굿즈
밀리의서재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 굿즈
밀리의서재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
밀리의서재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팝업스토어
밀리 오리지널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도서 전시 공간
밀리 오리지널 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 도서 전시 공간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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