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반짝했던 PC…2년 하락세 종료 AI 반등 ‘성공’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8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PC 출하량이 올 1분기 상승국면에 돌입했다. 증가율면에서는 다소 취약하나 최근 부상하고 잇는 AI PC의 영향으로 올해 3% 가량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수요 둔화와 재고 조정으로 인해 8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전 세계 PC 출하량이 2024년 1분기에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했다.
다만, 2024년 1분기 출하량 증가율은 2023년 1분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남은 분기 동안 출하량이 점차 증가해, 연간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AI PC 모멘텀, 다양한 부문에서의 출하량 회복 및 교체주기의 영향이 주요 성장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 1분기 레노버의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 또한 2023년 1분기 23%에서 2024년 1분기 24%로 회복됐다. HP와 델은 각각 21%와 1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음 분기 북미지역 주도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의 출하량 실적은 M3 기본 모델을 기반으로 2%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AI PC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출하되는 새로운 노트북의 45%가 AI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윌리엄 리 애널리스트는 “칩 공급업체의 새로운 프로세서 플랫폼이 지원하는 새로운 생성형 AI 기능 및 사용 사례와 함께 생성형 AI 노트북의 출하 및 배포가 2025~2026년에 걸쳐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업 및 소비자 수요가 급증에 따른 교체 주기의 끝과 함께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AI 노트북이 2024년 전체 PC 출하량 회복을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업체들이 더 높은 TOPS를 탑재한 SoC 출시를 준비함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올해 하반기에는 AI PC 제품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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