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방문 서비스가 AS 승부수"…에코백스, 한국 시장 AS전략 공개

옥송이 기자

웬추안 리우 에코백스 아시아·태평앙 총괄 매니저가 Q&A 세션에서 답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로봇 가전 기업 에코백스가 삼성 등 국내 가전 기업들의 로봇청소기 출시에 맞설 AS 전략으로 방문 서비스를 꼽았다.

7일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진행된 에코백스의 신제품 공개 행사 직후 질의 세션에서 웬추안 리우 에코백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는 "(서비스 가운데) AS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에코백스는 국내 로컬 서비스 파트너와 함께 하고 있기에 (한국에서의) AS 네트워크가 탄탄하다"고 말했다.

국내 가전 기업의 강점인 촘촘한 AS망에 대해서는 "에코백스는 한국에 총 36개 서비스 센터를 마련했다. 물론 서비스 센터라는 건 아무리 많아도 충분하진 않다"면서 에코백스의 한국시장 AS 보완점으로 "고객 가정에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S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36개 지점에서 에코백스 제품에 대한 AS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콜센터에 AS를 접수하면 AS 기사가 고객의 집으로 방문하는 형태다.

권성준 에코백스코리아 온라인 판매 담당 차장은 "소비자가 직접 로봇청소기를 들고 센터에 방문하는 것은 쉽지 않다. 로봇청소기의 무게가 20kg, 17kg 등에 달하기 때문"이라면서 "이에 AS 기사 직접 출장을 나가 로봇청소기 AS를 방문접수 및 수리하며, 접수 후 3일 이내 제품 수리 완료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수리가 지연될 경우 제품을 렌탈해주는 업계 사례와 달리 에코백스는 3 영업일 이내 수리 원칙을 고수한다고 설명했다. 권 차장은 "수리가 오래 걸린다는 가능성을 상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본사 인력이 나가는 등 바로 조치한다"고 말했다.

이날 에코백스는 자사 기술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웬추안 리우 총괄 매니저는 "전세계 2800만 가구에서 에코백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2000개 이상의 특허를 획득했다"면서 "R&D인력만 1500만 명 이상 보유했고, R&D 규모는 1억2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국내 목표 매출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에코백스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집중한다"면서 "그에 상응하는 최고의 제품과 AS를 제공하다보면 매출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매출은 에코백스의 노력에 대한 고객들이 주는 점수"라고 말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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