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도/정책

韓·美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 미국서 고위운영그룹 3차 회의 개최

최민지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SSG) 3차회의를 개최했다. [ⓒ대통령실]
지난 10일(현지시간)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SSG) 3차회의를 개최했다. [ⓒ대통령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과 미국이 사이버안보 협력을 강화한다.

10일(현지시간)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Senior Steering Group, 이하 SSG)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사이버분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SSG는 글로벌 사이버위협에 한·미 양국의 범국가적인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난해 6월 국가안보실과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공동으로 출범시킨 협의체다.

이번 3차 회의는 지난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2차 회의 이후 약 5개월만에 열리는 것으로, 한국 측 국가안보실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과 미국 측 NSC 매튜 커티스 사이버정책 선임국장을 대표로 양국의 정보, 외교, 과학기술, 국방, 수사 당국자들이 참여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번 3차 회의에서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1주년을 맞아 그간 SSG가 양국 사이버안보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왔다고 평가했다.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는 지난해 4월26일 정상회담 당시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사이버 공간까지 확장하기로 선언했으며, 그에 따라 양국 사이버안보 협력 사항을 문서로 공동 발표한 것을 말한다.

회의에서 논의된 양국의 핵심 의제는 ‘주요 핵심 기반시설 보호’ ‘글로벌 사이버 위협 대응’ 등이었으며, 이와 관련한 부처 실무그룹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사이버안보 주요 정책 현안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안보적 측면에서의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국 대표단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정책을 미국 대표단에 설명하고 민간 및 산업 분야를 포괄하는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은 “양국은 제3차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 회의에서 사이버안보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SSG와 실무그룹을 통해 사이버안보 관련 다양한 현안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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