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웰 다음은 '루빈'"…젠슨 황 엔비디아, 차기 GPU 깜짝 공개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회사 내 코드네임이 있는데 모르는 사이에 (외부로) 나온다. (로드맵 공개를) 후회할지 안할지는 모르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국립 타이베이 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엔비디아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을 갖고 미래 AI 가속기 로드맵을 깜짝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로드맵을 대거 공개한 것은 이례적 일이라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엔비디아는 2022년 호퍼 플랫폼을 고안한 이후 올해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젠슨 황 CEO는 “블랙웰 아키텍처는 생성형 AI 시대에 만들었고 AI 팩토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세대에 만든 제품으로 모든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CSP)와 OEM, 통신사 등이 블랙웰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폭발적 성장시기에 맞춰 성능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낮추면서도 스케일업을 필요로 하고 있다”라며, “호퍼는 가장 중요한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로 믿을 수 없는 성공을 거둿으며, 블랙웰은 모든 GPU를 연결해 큰 도메인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 그 자체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로드맵과 관련해 “기본 철학은 심플하다. 1년 단위로 진행한다. 데이터센터 스케일업하며 1년 단위로 모든 기술을 한계까지 가져갈 것이다. TSMC도 한계가 있다. 패키징, 메모리, 광학 등 한계까지 간다. 그 다음 다하고 나서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 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가 직접 공개한 향후 로드맵으로 내년 한계까지 밀어 붙인 ‘블랙웰 울트라’가 예정돼 있다. GPU는 ‘블랙웰 울트라 GPU 8S HBM3e 12H’, 스위치는 ‘스펙트럼 울트라 X800 이더넷 스위치 512-라딕스’가 내정됐다.
이후 신규 아키텍처를 통해 스케일업한다. 코드명 ‘루빈’으로 밝혀졌으며 전방위적인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루빈 GPU 8S HBM4’와 베라 CPU, NV링크 6 스위치 3600GB/sec, CX9 슈퍼NIC 1600Gb/sec, X1600 IB/이더넷 스위치가 2026년 출시된다.
이를 한계까지 올린 모델은 2027년으로 예정됐으며, ‘루빈 울트라 GPU 125 HBM4’로 명명됐다. 아키텍처 변경 이후 내부 업그레이드를 통해 ‘울트라’로 진화하고 또 다시 신규 아키텍처를 내놓는 방식이다.
그는 “루빈 플랫폼은 모든 칩이 풀 노드로 이 리듬은 1년 단위로 계속해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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