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근 뉴타닉스 코리아 사장 “VM웨어 대안 찾는 고객들, 뉴타닉스에 큰 기회”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뉴타닉스는 단순히 고객이 VM웨어를 떠나는가 남는가에 대한 문제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고객을 더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객이 3년 혹은 5년 후에 미래 인프라까지 구상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할 것입니다.” (변재근 뉴타닉스 코리아 신임 사장)
변재근 뉴타닉스 코리아 신임 사장은 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뉴타닉스 닷넥스트 2024 디브리핑’ 미디어 간담회에서 업계 트렌드와 국내 사업 전략 및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뉴타닉스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지난 5월 21일부터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연례 닷넥스트 컨퍼런스의 주요 발표 내용을 국내 미디어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변 사장은 “오늘날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워크로드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발전까지 복잡해지는 정보기술(IT) 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IT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유연하게 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를 점점 더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고 또한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로 인해 서버 가상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 언급됐다. VM웨어는 지난해 말 브로드컴으로 인수가 완료된 후 빠르게 수익성 강화 기조로 돌아서며 제품군을 간소화하고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전환하는 등 가격 정책을 변경했다. 일방적인 정책 변경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사용 기업들은 대체재를 찾아 나서고 있다.
변 사장은 “최근 고객분들을 만나보면 대부분이 브로드컴 이슈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VM웨어 인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CIO는 거의 없고, 결국 실행 가능한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트너가 지난 4월 발표한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에 따른 CIO 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VM웨어 고객의 약 30%는 엔터프라이즈 IT 인프라 플랫폼 등 전략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측됐다.
변 사장은 “고객분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다. 불만족스러워도 VM웨어 체제에 남거나, 아예 퍼블릭 클라우드로 가거나 또는 제3의 대안의 솔루션을 찾는 것 중 어떤 방식으로 변화를 줄지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제3의 대안을 찾고 있는 고객들은 뉴타닉스에게 굉장히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신하용 뉴타닉스 기술영업본부장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외하고 VM웨어가 제공하는 솔루션 스택만큼을 제공해 주는 솔루션은 흔치 않다”며 “뉴타닉스는 이에 대해 약 95% 이상의 기능이 솔루션 매핑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다수의 고객들이 실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뉴타닉스 솔루션으로 매핑이 가능한 부분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뉴타닉스 설치 기반 중 글로벌은 70%, 국내는 89%의 고객이 뉴타닉스 AHV 하이퍼바이저를 채택하고 있다”며 “VM웨어에서의 마이그레이션 같은 경우 뉴타닉스는 다른 어떤 벤더보다도 경험이 많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뉴타닉스는 고객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크게 ▲도입 ▲현대화 ▲혁신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뉴타닉스는 고객의 도입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새로운 뉴타닉스 AHV 하이퍼바이저 배포 옵션과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기존 레거시 하이퍼바이저에서 뉴타닉스 제품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과정을 단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뉴타닉스는 시스코(Cisco)와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시스코 UCS 블레이드 서버를 인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변 사장은 “AHV로의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VM웨어 이슈로 고민 중인 고객들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뉴타닉스 AHV 에코 시스템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배포 옵션”이라며 “기존 하드웨어 파트너사인 레노버, HPE뿐만 아니라 시스코 등과도 협력해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뉴타닉스는 델 테크놀러지스와 협력을 통해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를 위한 새로운 공동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력으로 델은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NCP)과 델 파워엣지(PowerEdge) 서버를 결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통합 하이퍼컨버지드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델 파워플렉스(PowerFlex)용 NCP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해야 하는 기업 고객은 뉴타닉스 소프트웨어로 델의 선형적으로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를 원활하게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변 사장은 “이를 통해 고객이 기존 하드웨어를 더 많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 플랫폼에 대해 더 폭넓은 선택권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뉴타닉스는 현대화를 위한 새로운 AHV 하이퍼바이저 기능을 발표했다. 보안 스냅샷 기능 강화, 멀티 사이트 재해 복구(DR) 지원, 자동 클러스터 선택 기능,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등이다.
엔터프라이즈 규모 쿠버네티스 환경을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는 ‘뉴타닉스 쿠버네티스 플랫폼(NKP)’도 새롭게 선보였다. NKP는 단일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이기종 개발자 환경뿐만 아니라 대규모 컨테이너 환경까지도 통합된 플랫폼으로 손쉽게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변 사장은 “뉴타닉스는 고객에게 단일 플랫폼, 선택의 자유, 관리의 단순성, 고객 만족이라는 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솔루션 및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가치들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혁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고객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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