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인파 많은 공연장도 빠른 호출…울트라 코리아서 우버 택시 타보니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9063번 곧 도착 예정입니다. 승차 지점까지 안내 도와드릴게요.”
지난 7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코리아 2024(이하 울트라 코리아)’ 우버 택시 존은 갑작스러운 우천과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은 공연 시간 탓에 혼잡하리란 예상과는 정반대로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갔다.
우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집 주소까지 차량 호출을 설정하고 ▲픽업 지역을 확인한 뒤 ▲우버 택시 존에 입장해 대기하고 ▲스태프의 안내를 받아 차량에 탑승하기까지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던 덕분이다.
우버 택시는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울트라 코리아에 우버 택시 존을 설치하고 차량 호출의 핵심 기술인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내 출범 때부터 제공해 온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는 이용자가 택시를 호출했을 때 택시에 탑승하기 가장 적합한 위치를 추천해 주는 기술이다.
택시를 못 잡거나 헤매는 일이 없도록 최적의 탑승 위치를 추천하고, 빠른 배차 논리를 적용함으로써 인파가 몰려 혼잡한 페스티벌 등에서 자주 활용된다. 택시 피크타임인 오후9시를 넘긴 시간, 울트라 코리아를 관람한 뒤 택시를 잡기 위해 우버 앱을 켰다.
그러자 위치 인식과 함께 ‘픽업 위치로 길 안내’ 아이콘이 떴다. 탑승 위치까지 최적의 도보 동선을 사진과 텍스트로 안내해 주는 이 기능은 우버 택시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설명을 따라 메인 스테이지에서 파라다이스시티 역 앞 우버 택시 존으로 이동했다.
우버 택시 존에 입장하려면 먼저 차량을 호출한 뒤 보안 요원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우버 택시 대기 지역에서 앱 화면을 보여준 뒤 잠시 기다리니 호출 차량 번호가 전방 모니터에 떴고,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 승차 지점까지 에스코트를 받아 택시에 탑승했다.
우버 택시 운영본부 프로덕트의 이강산 리드 매니저는 “울트라 코리아같은 주요 거점에 대해선 배차 방식을 차별화하고 있다”며 “택시 존으로 설정한 지역으로만 승객들이 호출이 가능하게끔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우버 택시 측은 울트라 코리아 우버 택시 존을 운영하기 위해 인천 택시조합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인센티브 정책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택시기사들을 미리 섭외했다. 이강산 매니저는 “행사 기간 택시기사들이 인근의 주차장에서 대기를 하다가 호출을 받으면 우버 택시 존에 들어올 수 있다”며 “보다 많은 트래픽을 소화하고 공정한 배차를 하고자 순번제로 배차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울트라 코리아에 스폰서로 참여한 우버 택시는 행사장 내 우버 택시 부스를 설치하고 포토존과 각종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올해 1분기 우티 법인은 브랜드 일원화 차원에서 기존 서비스명인 ‘우티’를 ‘우버 택시’로 바꾼 뒤 브랜드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이는 일본·홍콩·대만 등에서 사용 중인 명칭과 같은 것으로,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브랜드 일원화를 통해 우버와의 글로벌 연계를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우버와 브랜드명이 일원화됨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쓰던 우버 앱을 국내에서도 별도 앱 전환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는 2013년 8월 한국에 진출했으나, ‘불법택시’ 논란으로 일부 서비스를 중단 및 축소한 바 있다. 이어 2021년 4월 SK스퀘어 계열사인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합작법인(JV) 형태로 재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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