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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위클리템] 삼성·LG, 가전 라인업 추가…직수형 냉장고부터 로봇청소기까지

옥송이 기자

국내 가전 업체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가전 라인업을 추가했다. LG전자는 4종 얼음을 추출할 수 있는 직수형 냉장고 브랜드를 선보였고, 삼성전자는 가격대를 낮춘 로봇청소기를 더했다.


LG전자, 스템 출시. [ⓒLG전자]
LG전자, 스템 출시. [ⓒLG전자]

"얼음만 4종" LG전자 직수형 냉장고 브랜드 '스템' 출시…구독 선택도 가능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직수형 냉장고인 새 브랜드 '스템(STEM)'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구매는 물론 구독으로도 이용 가능해 고객의 냉장고 선택 폭을 넓혔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스타일러 등 '대형 가전 구독1 대중화'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스템은 식물이 줄기(STEM)를 통해 물과 영양분을 전달하는 것을 모티브로 했다. 직수관을 통해 깨끗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직수형 냉장고 스템은 출수구가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 2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물통형 냉장고와 달리 물통 세척의 번거로움이 없고 더욱 위생적이다. 얼음은 ▲크래프트 아이스 ▲각얼음 ▲미니 각얼음 ▲조각얼음 4종이다.

고객은 신제품 구독 시 케어 매니저의 정기 방문을 통해 냉장고 청소, 성능 점검, 필터 등 소모품 교체까지 제품을 빈틈없이 관리 받는다. 구독 기간 내내 무상수리 보증도 받는다. 또 일시불로 제품을 구매하고 케어 서비스만 구독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제품은 인공지능(AI) 절전 케어 기능이 장점이다. '인공지능(AI) 냉기케어시스템'은 냉장고 사용 패턴을 학습·분석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아침에 냉장고 사용 빈도가 높으면 미리 집중 냉각모드로 작동해 내부 온도 상승을 줄인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스템 냉장고는 LG 씽큐 앱으로 원하는 기능을 필요할 때 업그레이드로 추가하는 UP가전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에너지 절약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신제품에 정수된 물이 나오는 출수구를 한 시간마다 10분씩 UV LED로 자동 살균하는 'UV나노' 기능을 탑재했다. 또 3단계 안심정수필터를 적용해 중금속 9종, 미세입자를 감소시키고 대장균과 같은 박테리아, 식중독 원인이 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

신제품 용량은 604~875L다. 가격은 용량과 기능 구성에 따라 출하가 기준 340만~610만 원이다. 구독 계약기간은 3년부터 6년까지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는 냉장고 스템 모델을 프리미엄 제품군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스템 냉장고의 편리하고 깨끗한 얼음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함은 물론, 구독을 통해 부담 없이 프리미엄 가전을 이용하도록 할 것"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스팀'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스팀'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

삼성전자, '가격 낮춘' 로봇청소기 라인업 추가…'비스포크 스팀' 선봬

삼성전자가 로봇청소기 라인업을 확대한다. 온라인 전용 제품인 '비스포크 스팀'을 삼성닷컴에서 판매한다. 비스포크 스팀은 앞서 선보였던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AI 스팀'의 스팀 청정스테이션과 강력한 청소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사물 인식 기능에 차별점을 두어 가격 부담을 낮췄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마다 로봇청소기 구매 시 선호하는 기능이 다르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번 신제품을 기획했다. 비스포크 스팀 출시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dToF 장애물 감지·범퍼 센서로 전방의 장애물을 감지해 청소하고, dToF 라이다(LiDAR) 주행 센서를 탑재해 기존 비스포크 제트 봇 라이다 센서보다 79% 더 넓은 면적을 감지하여 집안의 구조와 크기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한다.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의 강력한 청소 성능과 위생 관리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마룻바닥, 카펫 등 바닥 환경을 구분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맞춤 청소를 해주는 'AI 바닥 인식' 기능을 유지했다. 카펫에서는 모 길이에 따라 알아서 물걸레를 분리하거나 들어 올려 청소하고 흡입력까지 자동으로 조절한다.

비스포크 AI 스팀의 핵심 기능인 ▲고온 물걸레 세척 ▲물걸레 스팀 살균 ▲열풍 물걸레 건조의 총 3단계 토탈 클리닝 기능도 비스포크 스팀에 유지했다.

이 기능은 물걸레를 깨끗하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통해 물걸레 표면의 각종 세균을 99.99% 살균해 위생적이다. 물걸레를 55℃의 '열풍 건조'로 말려주기 때문에 냄새와 위생 걱정을 덜어준다.

신제품은 새틴 그레이지와 새틴 차콜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39만원이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황태환 부사장은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AI 스팀'의 뛰어난 청소 성능과 위생 관리 시스템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이번 신제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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