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백주 브랜드 우량예, ‘우량하이볼’로 국내 MZ세대 공략 시작…속내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중국 명주 브랜드 우량예그룹이 처음으로 한국에 ‘우량하이볼’을 선보인다. 세계화를 위한 마케팅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 우량예그룹은 이번 우량하이볼 출시를 통해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화로 익숙해진 하이볼 제품을 통해 낮은 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MZ세대를 비롯한 한국 시장 전반을 공략하는 한편, 해외 시장 점유율 비중과 매출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포부다.
조경 우량예그룹 국제판매부장은 1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우량하이볼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우량예 원주의 특장점을 소개하며, “우량하이볼은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를 통해 만들어진 혁신적인 음료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충분히 건강하고 맛있는 선택지로 어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콜도수 7%의 우량하이볼은 청량하고 상큼한 하이볼 RTD(Ready to Drink) 제품으로, 주정을 사용하지 않고 고급 백주 원액만이 사용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류, 제조면허 중 리큐어 면허는 23.4% 증가했다. 2023년 편의점 CU 기준 하이볼 매출 또한 전년도 대비 55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볼이 술 자체를 기피하거나, 낮은 도수의 술을 좋아하는 MZ세대의 주류 트렌드에 부합했다는 해석이다.
이날 우량하이볼 한국 총판 담당자 황진욱 링크앤코퍼레이션 대표 역시 하이볼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하이볼이 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곳은 바로 일본이다.
‘산토리 RTD 음료 리포트 2022’에 따르면 일본의 RTD 시장은 13년 연속 성장을 기록 중이며, 2010년 대비 전체 시장은 약 2.6배 신장했다. 특히 RTD 제품군 중 알콜도수 7% 이상 제품은 5.7배, 하이볼은 4배 신장하는 등 시장 성장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다.
황대욱 대표는 일본의 RTD 음료는 하드셀쳐(Hard Seltzer)와 동일한 개념으로, 저도수를 선호하고 탄산수 소비 증가와 함께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20년 약 2조원에서 2021년 약 3조원으로 한 해 동안 50% 증가했고,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28%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황 대표는 우량예에 하이볼을 출시하자고 역제안을 할 만큼, 우량예 백주 원액이 활용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간 한국 시장 내 고착화 돼왔던 ‘독한’ 이미지를 깨부수는 한편, 국내 저평가된 우량예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다.
실제로 한국에서 중국 백주의 이미지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형성돼 왔다. 중국 백주는 15㎖ 전용잔에 마셔야 적합하지만, 국내에선 소주잔을 이용하기 때문에 ‘독하다’는 이미지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다. 또한, 우량예의 명성과 매출에 비해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는 매우 저조한 수준이었다.
우량예 기준 판매가 50만원 등 프리미엄 제품들만 국내에서 유통이 적게 되다보니 라인업 역시 제한적이고, 판매량도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우량하이볼 경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주정을 사용하지 않았다. 고급백주 원액만을 사용해 향과 풍미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폭발적인 향과 깔끔한 첫 맛에 이어 고급백주의 풍미와 피니시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황 대표는 “일본이나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하이볼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우량예그룹은 이 점에 주목해 우량하이볼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는 현재 50만캔 정도가 입고돼 있으며, 다양한 접점에서 한국 소비자들이 우량하이볼을 만나보길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이나 미국 채널과도 판매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우량하이볼은 오리지널과 레몬맛 두 가지로 출시된다. 귀여운 판다 캐릭터가 매력적인 패키지로 구성됐다. 오리지널은 선명한 붉은색, 레몬맛은 강렬한 노란색의 330㎖ 캔 형태다. 한편, 우량하이볼은 오는 20일부터 전국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7월 초부터는 이마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권장소비자가격은 개당 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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