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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콘2024] 데이터 보호하는 오픈소스AI 솔루션…올가을 ‘수세AI’ 출격

베를린(독일)=이안나 기자
수세AI를 발표하고 있는 필라 산타마리아(Pilar Santamaria) 수세 AI 월드와이드 부사장
수세AI를 발표하고 있는 필라 산타마리아(Pilar Santamaria) 수세 AI 월드와이드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보안과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AI를 통해 자유로운 선택과 혁신을 꾀한다. 이런 수요에 대응해 수세는 AI 솔루션을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세는 18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연례 콘퍼런스 ‘수세콘2024’를 열고 엔터프라이즈급 생성형AI에 대한 수세AI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수세는 많은 기업들이 AI와 관련해 데이터 처리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업들이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민감한 기업정보가 제3자에 제공된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수세AI는 데이터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기업이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에서 원하는 LLM을 사용하면서 프라이빗 생성형AI 솔루션을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는 턴키(Turn-Key) 플랫폼을 제공한다.

필라 산타마리아(Pilar Santamaria) 수세 AI 월드와이드 부사장은 “생성형AI 가치와 필요성이 분명해지고 있지만 고객들은 AI 솔루션 관련 급증하는 비용과 규정 준수 위험, 공급업체 종속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세 AI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는 수세AI 접근방식은 생성형AI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세는 오픈소스 원칙에 기반해 보안, 개인정보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고 AI에 접근하고 있다. 수세AI는 기업이 프라이빗하고 안전한 보안 환경에서 AI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선호하는 모델과 도구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AI 접근 방식을 취한다. 기업이 AI 기반 혁신과 위험 사이에서 고민할 때, 수세AI 솔루션이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셈이다.

수세AI를 발표하고 있는 필라 산타마리아(Pilar Santamaria) 수세 AI 월드와이드 부사장 [ⓒ 수세]
수세AI를 발표하고 있는 필라 산타마리아(Pilar Santamaria) 수세 AI 월드와이드 부사장 [ⓒ 수세]

수세AI 정식 제품은 올해 11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수세는 안전한 오픈소스 AI 미래를 알리는 협업 이니셔티브인 ‘수세 AI 얼리 엑세스 프로그램(SUSE AI Early Access Program)’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 고객은 수세AI 솔루션 최신 빌드에 접근할 수 있고, 수세 컨설턴트 및 기술 지원에 협력한다.

대다수 기업들이 생성형AI와 LLM에 관심을 갖지만, 정작 이것을 프라이빗AI 솔루션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은 흔치 않다. 고객·파트너 및 커뮤니티 인사이트 기반으로 출시될 수세AI 솔루션은 엔터프라이즈 생성AI 구현과 관련된 비용을 절감하고 LLM에 독립적인 생성형AI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

수세AI 솔루션 장점은 이미 수세가 출시한 제품들이 기반이 된다는 점이다. 수세AI는 수세리눅스, 랜처 프라임 쿠버네티스 관리 및 랜처 뉴벡터 보안 제품 기반으로 구축되며, 기업은 이를 토해 안전한 프라이빗 환경에서 데이터 흐름을 제어할 수 있다.

수세는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를 높이는 ‘최고의 개방형 AI 플랫폼’을 만드는데 전념하고 있다. 개방성과 선택권, 비용 효율성, 단순화를 제공해 모든 사람이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엔터프라이즈용 AI 기술 제공업체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프랭크 펠드만(Frank Feldmann) 수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AI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특정 요구사항에 적합한 솔루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은 안전한 방식으로 더 빠르게 혁신하기 위해 LLM을 포함한 AI 기술을 유연하게 선택하여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베를린(독일)=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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