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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설툰설] 역경의 드라마…천재 궁수의 스트리밍 VS 내일의 으뜸

이나연 기자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학생, 직장인 할 것 없이 모두가 손꼽아 기다려 오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입니다. 불쾌지수가 치솟는 역대급 무더위와 장마가 예상되는 시기지만, 각자만의 쉼표를 즐기는 것만큼 신나는 일은 없죠. 이 시기 정주행하기 좋은 웹소설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역경을 이겨내는 주인공 활약이 두드러지는 두 작품을 만나러 가볼까요.

◆게임 스트리머가 된 양궁선수의 반란…‘천재 궁수의 스트리밍’

유상현은 28세 고졸 백수입니다. 10년 전 그는 양궁 국내 선수권 대회에서 최연소로 금메달을 거머쥘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유망주 선수였죠. 하지만 오른손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지속하지 못했고, 낙하산으로 들어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어버립니다.

퇴사 후 집으로 돌아온 유상현은 오직 실력 대 실력으로 승부하는 게임 스트리밍 사이트 ‘실력 방송’을 알게 됩니다. 게임의 세계와 잘 어울릴 수 있겠다고 생각한 그는 곧이어 캡슐(게임 장비)를 구매해 게임 스트리머 ‘아몬드’ 삶을 시작하죠.

멍멍킴 작가가 쓴 ‘천재 궁수의 스트리밍’은 웹소설로는 흔치 않은 소재인 양궁과 게임적 소재를 결합한 상상력이 두드러지는 작품입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으나, 부상을 입고 선수 생활을 그만둔 전 양궁선수가 가상 현실 게임을 통해 게임 스트리머이자 온라인 양궁선수로서 다시 빛을 발하는 성장물이자 퓨전 판타지물이죠.

주인공이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그려지는 게 특징인데요. 카카오페이지 기준 누적 조회수는 약 2억회에 달합니다. 지난 5월 기준으로도 판타지 소설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독자가 열람한 작품으로 꼽히죠.

◆올해 화제의 드라마 원작…‘내일의 으뜸: 선재 업고 튀어’

대학 졸업을 앞둔 평범한 취준생 임솔. 그는 아이돌 그룹 ‘감자전’ 제5의 멤버 류선재 ‘덕후’라는 사실을 숨긴 채 일반인 코스프레 중입니다. 한편 감자전은 류선재 합류와 함께 군무를 중심으로 한 콘셉트에서 벗어나 잔잔한 발라드로 변화를 꾀했는데요. 류선재 합류를 달가워하지 않던 팬들은 공식 석상이나 SNS에서 ‘류선재 탈퇴’를 외치는 등 거센 비판을 쏟아냈죠.

그러던 어느 날 류선재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합니다. 슬픔에 빠진 임솔은 우연히 회중시계를 줍고, 6년 전 과거로 타임리프합니다. 다시 18세가 된 그는 류선재를 살리고, 감자전에 합류하지 못하게 하려 갖은 애를 쓰기 시작합니다.

김빵 작가가 집필한 ‘내일의 으뜸 : 선재 업고 튀어’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K-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원작 웹소설입니다. 카카오페이지 기준 웹툰과 웹소설을 합쳐 누적 조회수는 약 2000만회를 기록했죠.

류선재가 속한 아이돌 그룹명(웹소설은 ‘감자전’, 드라마는 ‘이클립스’), 임솔과 백인혁 관계, 캐릭터 ‘김태성’ 유무 등 드라마와 원작 소설 차이점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를 원작으로 한 노블코믹스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지난 2021년 9월28일부터 연재 중인데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방영을 기념해 지난 4월3일부터 ‘내일의 으뜸 IF 외전’도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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