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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설툰설] 설날 정주행으로 딱인 장기연재작…쌍갑포차 VS 샬롯에게는다섯명의제자가있다

이나연 기자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왼쪽부터) ‘쌍갑포차’와 ‘샬롯에게는 다섯명의 제자가 있다’ 작품 표지 [ⓒ 카카오웹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2024년 갑진년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연휴 동안 이동 시간에 틈틈이 혹은 집에서 웹툰을 몰아보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재밌거나 좋은 웹툰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정주행’하기 좋은 웹툰은 단연 회차가 많이 쌓인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되는 작품 중에서도 장기연재작으로 꼽히는 ‘쌍갑포차’와 ‘샬롯에게는 다섯명의 제자가 있다’를 소개합니다. 쌍갑포차는 가족애를 비롯한 우정과 사랑 등 따듯한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샬롯에게는 다섯명의 제자가 있다는 설 연휴에 4년여의 대장정이 마무리될 예정이죠.

◆음식에 담긴 삶과 이야기, 한(恨)…‘쌍갑포차’

예상치 못한 시간, 예상치 못한 장소에 나타나는 쌍갑포차가 있습니다. 이승과 저승이 만나는 ‘그승’이라는 곳에서 포장마차를 차린 월주신은 사람이나 동물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듣죠. 이곳에 찾아오는 손님들은 각자의 사연을 지니고 있는데요.

조선 시대부터 현대까지 폭넓은 시대 배경 속 각각의 에피소드가 거미줄처럼 얽혀있습니다. 이 작품은 쌍갑‘포차’라는 제목답게 음식을 주제로 놓고, 인물들의 삶을 하나씩 조명하는데요. 덤덤하게 써 내려진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좇다 보면 어느새 잔잔한 위로를 받게 되죠.

쌍갑포차를 연재하는 배혜수 작가는 이 작품으로 지난 2016년 다음웹툰(현 카카오웹툰)에서 데뷔했습니다. 이듬해인 2017년엔 대한민국만화대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죠. 쌍갑포차는 올해로 9년 차를 맞이한 장기 연재작으로, 오랜 시간만큼이나 꾸준하게 작품을 보는 팬들 역시 많은 작품입니다. 현재 카카오웹툰에서 누적 조회수 2억회를 기록하고 있죠.

쌍갑포차는 지난 2020년 JTBC에서 동명의 드라마로도 방영된 적 있습니다. 당시 배우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 나인우 등이 출연했으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등에서 넷플릭스 톱(TOP) 10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다시 눈 뜬 마법사의 사랑 찾기…‘샬롯에게는 다섯명의 제자가 있다’

세상을 구한 위대한 대마법사 샬롯 엘레노어는 생애 마지막 마법을 시전하고 눈을 감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이죠. 다시 눈을 떠보니 뜬금없이 어린 애가 돼 버렸습니다. 샬롯은 고된 대마법사의 삶과 다섯 제자를 뒤로 하고, 아리아 리센이라는 이름으로 제2의 삶을 살아가기로 합니다.

다섯 제자는 갑자기 사라진 스승님 샬롯을 찾아 헤매는 가운데, 다시금 재앙의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죽음을 앞둔 샬롯은 유일한 아쉬움이었던 사랑을 과연 찾을 수 있을까요?

샬롯에게는다섯명의제자가있다는 주인공 샬롯을 둘러싼 여러 인물 간의 흥미로운 관계도가 백미인 작품입니다. 화려한 작화와 액션, 로맨스, 서사 등 볼거리가 많고 샬롯을 비롯한 제자들의 마법을 보는 것 역시 관전 요소죠. 이 작품을 연재하는 용용 작가는 기존에도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던 유명 작가로, 1만2000여명이 활동하는 공식 팬카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5년 이상 연재한 장기연재작으로, 설날 주간인 2월 첫째 주 대장정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최종 완결 소식에 벌써 많은 독자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죠.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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