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은행권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줄줄이 환전 이벤트에 나섰다. 환율 우대는 물론 다양한 경품 증정 등으로 해외여행 고객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환전 수수료 수익은 국내 은행권의 '비이자수익'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들을 중심으로 무료환전 서비스 등 최근 은행권의 환전 수수료 경쟁이 공격적으로 변화되면서 수익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주요 은행들의 환전이벤트는 수수료수익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환전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방어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이벤트를 시행한다.

‘신한 SOL뱅크’에서 100달러(USD) 이상 환전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600명에게 CU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대한항공 기내면세 ‘SKYSHOP’ 할인쿠폰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 SOL뱅크’에서 환전한 고객은 환전 금액과 상관없이 온·오프라인 ‘SKYSHOP’에서 최대 50달러(USD)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 또는 QR코드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여행사와 손을 잡았다.

여행 전문회사인 참좋은여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해외여행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예약 시 경비 지원 혜택과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6개월동안 외화로 환전한 이력이 있는 고객이 KB스타뱅킹의 ‘환전고객 전용혜택’에서 제공하는 쿠폰번호를 입력하고 패키지 상품을 예약 시 가이드·기사 경비를 면제 받을 수 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전용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참좋은여행에서 여행상품을 예약한 고객이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내 1·2 환전소에서 환율우대쿠폰을 제시하면 ▲USD ▲JPY ▲EUR ▲CNY 통화에 환율 우대율 50%를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내달 말까지 환전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하나은행 영업점과 하나원큐 등의 비대면 채널을 통해 9개국 통화(HKD, THB, SGD, GBP, AUD, CAD, CHF, NZD, CNY)를 미화환산 100불 이상 환전하는 고객들이 대상이다. 해당 고객들은 추첨을 통해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 식사권 ▲배스킨라빈스 싱글레귤러 ▲크리스피크림 도넛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 등의 경품들을 당첨 상품별 2개씩 제공 받는다.

IBK기업은행은 환율 우대에 나섰다.

오는 9월30일까지 주요통화 환전고객에게 최대 90% 환율우대와 다양한 경품 및 제휴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대상은 영업점 방문 또는 기업은행 모바일뱅킹 ’i-ONE뱅크’ 내 ’ONE할 때 환전‘ 서비스를 통해 USD, JPY, EUR를 건당 미화 환산 500달러 이상 현찰로 환전한 개인고객이다. 90% 환율우대와 신라인터넷면세점 S. Rewards(최대 185000 포인트) 및 하나투어 해외호텔 5%할인(최대 10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우리은행은 와이파이 로밍 혜택을 준비했다.

올해 말까지 '환전주머니' 이용 고객에게 KT로밍에그 20%를 할인해 준다. 환전주머니는 우리WON뱅킹에서 이용하는 환전 서비스로 외화계좌가 없어도 원화를 외화로 바꿔 기간 제한 없이 외화를 보관할 수 있다. ▲미국 달러(USD) ▲일본 엔화(JPY) ▲유로화(EUR) 등을 포함해 모두 21개 외국통화를 환전주머니로 보관할 수 있으며, 환율 우대는 최고 90%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환전주머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공항 면세점 ▲공항철도 ▲마이리얼트립 ▲호텔스닷컴 ▲카모아 등과 함께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