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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민·관 합동 2조5000억원 투자 기대

양민하 기자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구성. [ⓒ산업통상자원부]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구성. [ⓒ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생산성·안전성·환경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AI 자율제조’ 확산을 위해 국내 대표 제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참여 기업·기관과 AI 자율제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I 자율제조 얼라언스에는 총 12개 업종의 153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서는 현대자동차, LG전자, DN솔루션즈, 포스코, 에코프로, GS칼텍스, KAI, HD한국조선해양 등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AI 자율제조 확산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올해 10∼20개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고, 오는 2028년까지 200개 사업을 발굴해 AI 자율제조 확산을 돕는다.

산업부는 20여 개 프로젝트에 대한 민·관의 AI 자율제조 투자액이 2조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추진될 프로젝트는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9월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얼라이언스는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술,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표준모델을 만들어 이를 중견·중소기업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AI 자율제조 확산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3000억원 규모의 대형 연구개발(R&D) 과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들의 AI 자율제조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5년간 10조원의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제조 현장의 AI 자율제조 도입률을 현재 5% 수준에서 2030년까지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 생산성은 20% 이상, 국내총생산(GDP)은 3%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제조 현장의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의 대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며, 정부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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