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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총성 없는 ‘예치금 이자율 전쟁’…코빗, “예치금 이용률 인상, 고객 편익·거래소 홍보 목적” 해명

최천욱 기자
ⓒ코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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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가상자산이용자호보호법이 시행된 지난 19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거래소들이 ‘예치금 이자율 전쟁’을 치른 가운데 코빗이 이용료율 인상을 두고 해명에 나섰다.

2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고객 예치금 이용료율을 당초 1.5%에서 2.5%로 인상했다. 코빗은 이에 대해 “사업적으로 비용효익을 계산해서 결정한 사항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 편익 증대와 거래소 브랜드 홍보 효과를 동시에 얻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은행이 제시한 이용료율은 1.5%로 알려져 있는데 이용률 인상을 발표한 시간이 새벽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결국 코빗이 자체적으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코빗은 이와 관련, “고객 예치금 이용료율 숫자를 정하는 것은 당초부터 코빗의 고유 권한으로서 신한은행과 이미 사전에 합의된 부분이었다”면서 “결국 이용료율 결정은 당사의 고유 권한인 만큼 2.5%로 예치금 이용료율을 올려도 고객 예치금 운용은 충분히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코빗은 타 거래소가 분기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것과 달리 월 1회 지급하고 이용료율도 월 1회 변동될 수 있다고 정책을 세웠다.

코빗은 이에 대해 “보통 증권사의 고객 예치금 이용료 지급 주기가 분기(3개월)이다. 타 거래소의 경우 이를 준용해 고객 예치금 이용료를 분기별로 지급하겠다고 한 것으로 생각되며 당사의 경우에는 고객 예치금 이용료 지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이미 매월 지급하는 것으로 정책을 수립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이 아무래도 변동성이 큰 만큼 이용료율도 기존 증권 대비 좀더 짧은 주기로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측면에서 고객 예치금 매월 지급도 당사만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월 단위로 이용료율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2.5%로 거래소 중 최고이지만 8월 1일에는 2%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코빗은 “우선 7월 남은 기간 고객 유입 흐름 등 당사와 관련된 시장 추이를 확인해야 하기에 현재 시점에서는 8월 이용료율에 대해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예치금 이용료율이 고객이 거래소를 선택함에 있어서 분명한 고려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고객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정책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생각할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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