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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협의회' 최초 출범…정책소통 중추 역할

김보민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보호책임자로 구성된 공식 대표기구가 최초 출범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한국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협의회'가 출범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회 설립 추진단은 이날 서울 포스트타워 스카이홀에서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해 시작을 알렸다. 총회에는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과 주요 민간 기업, 공공기관 소속 보호책임자로 구성된 발기인 13명이 참석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선출됐고 LG유플러스, 국립암센터 등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 소속 보호책임자 17인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부회장 기관 명단에는 LG유플러스(수석부회장)을 비롯해 KT, 카카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쿠팡, 국민은행, 비바리퍼블리카, 메타코리아, 넷마블, 우아한형제들,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한국전력공사, 한국교통안전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설립 추진단은 8월 내로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9월에는 모든 회원사가 참여하는 협의회 법인 출범식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협의회는 보호책임자 간 교류 협력과, 정부와의 정책 소통에 집중한다. 올 하반기에는 보호책임자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핸드북'을 개인정보위와 공동으로 펴낼 예정이다. 보호책임자 지정 현황 등에 대한 실태 조사와, 민관 협력 포럼을 개최하는 활동도 추진한다.

염흥열 초대 협의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간 개인정보 보호 현장의 최일선에서 보호책임자들이 겪어왔던 고충을 해소하고 정책 당국과 소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선순환적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개인정보 분야 대표성을 가진 단체로서 개인정보처리자와 정보주체 간 데이터 처리와 관련된 신뢰가 뿌리내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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