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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에코프로 "재고평가환입, 하반기에도 지속…추가 재고평가손실 없을 것"

고성현 기자
[ⓒ에코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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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에코프로가 지난해 수익성 부진을 야기했던 재고평가손실 인식분이 올해 하반기 중 일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하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장(CFO)은 31일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부터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구간 진입하면서 수요 둔화되고 주요 메탈 가격 하락했다. 이로 인해 많은 양극재 업체들이 대규모 재고평가손실 인식했다"며 "에코프로는 최종 고객사 기준 2300억원 재고평가충당금 설정했으며 이중 40% 환입됐고, 2분기 말 기준으로 약 60% 정도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시장조사기업인 패스트마켓에서 하반기 메탈 가격에 대해 점진적인 하반기 가격 인상을 전망했다. 이 기관 전망 기준으로 보면 작년 말에 설정된 2300억 중에서 20% 정도가 평가 환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주사 상반기 실적에는 재고평가할 때 단가와 물량을 보수적으로 전망해 수익성을 낮게 설정했던 만큼 수익성 개선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관리본부장은 "에코프로비엠으로 좁혀보면, 양극소재 원료인 수산화리튬 및 니켈 가격은 지난해 고점을 달성한 이후 지속하락했다. 이에 따라 회계적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을 인식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충당금 규모는 약 1600억원이었다"고 운을 뗐다.

김 본부장은 "충당금이 설정된 재고자산 상반기 900억원의 평가환입이 발생했고, 하반기 또한 재고환입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메탈 시세 또한 지난 5월 변동세를 보이면서 추가적인 재고평가손실 이슈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답했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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