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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티메프·티몬월드' 소상공인 피해 일파만파…'큐텐 탐욕·정부 무능·신속 조치'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메프 사태 소상공인 피해 대책 간담회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티메프 사태’ 간담회 판매자들 “긴급경영안정자금, 일정 신속히 확정돼야”

[왕진화기자] 티몬·위메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부의 적극적인 피해구제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일정 등 구체적인 스케줄을 빠르게 확정해달라는 설득과 함께,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에 대한 엄벌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한 ‘티몬·위메프 소상공인 피해 대책 간담회’에선 소상공인과 정부 부처, 산하기관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날 간담회는 소상공인이 질문이나 처해진 상황을 발언하면 중소벤처기업부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문위원 등이 의견이나 대책, 대안 등으로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한 판매자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이라고 정의를 했다면 이에 걸맞게 판매자들이 빠르게 숨통을 트일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하루빨리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판매자는 대출 자체도 이중 빚을 지게 되는 것인 만큼, 큐텐그룹의 재산을 빠르게 압류·확보해 정부가 조치를 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우선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국장은 빠르게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관계부처에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왕진 의원(좌)과 신장식 의원(이하 조국혁신당)이 1일 ‘티몬월드 미정산 사태 관련 디지털가전 피해 업체 현장 간담회’에서 피해 점주 대표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티메프’보다 ‘티몬월드’ 더 크다…서왕진·신장식 “큐텐 탐욕·정부 무능”

1일 서울 시내에서 개최된 ‘티몬월드 미정산 사태 관련 디지털가전 피해 업체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서왕진 의원과 신장식 의원(이하 조국혁신당)은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티몬과 위메프로 불거진 미정산 사태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영향으로 티몬월드까지 확산된 미정산 사태 이슈가 불거졌죠. 티몬월드는 현재 ‘티몬 비즈마켓’으로 상호명을 변경한 상태로, 티몬과 대표이사와 사업자등록번호가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입니다. 그간 티몬과 위메프에 가려져 티몬월드에 따른 미정산 피해가 크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죠.

또 다른 문제로 SC제일은행이 피해규모를 키웠다는 지적도 따랐습니다.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해 현금이 부족한 업체들은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는 것이죠. 외상매출채권이란 거래처에 물품 등을 공급해 발생하는 채권으로 이번 사례에서 거래처는 티몬월드, 채권은 미정산 금액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입점 판매자는 미정산 금액을 받는 채권자에서 외상매출채권의 채무자로 바뀌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의 전자방식 외상매출 채권 담보대출 추가약정서에는 ‘구매 기업이 만기 도래한 외상매출채권을 결제하지 못하는 경우 본인이 즉시 외담대에 의한 대출금을 은행에 상환하기로 합니다’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당장 연체 상태에 놓인 피해업체도 발생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는 이같은 문제점과 함께 현 상황 파악 및 향후 실질적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신장식 의원은 “금감원 등 정부에서도 피해 규모 자체를 산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체가 다 드러나 있지 않다”라며, “티몬의 경우 벌써 6년 전에도 미정산금 문제로 공정위에서 과징금을 받은게 확인됐고, 도 6년 전에도 과징금이 부과될만큼 정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인데 그 이후에도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이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정부의 책임도 빼놓을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이 자리는 SC제일은행 측 임원들도 자리해 현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 스틸컷. [ⓒ 넷플릭스]

"진짜 게임이 온다"…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12월 26일 공개

[채성오기자]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일을 오는 12월 26일로 결정한 가운데 내년 시즌3까지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편지를 통해 후속 시즌을 공개하는 소감을 전했는데요. 황 감독은 "시즌1 엔딩에서 복수를 예고했던 성기훈은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한다"며 "과연 그는 자신의 말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졌습니다.

오징어게임 새로운 시즌의 공개 일정과 함께 처음 모습을 드러낸 '기훈(이정재 분)'의 스틸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시즌1 마지막 부분 미국행 비행기 탑승 직전의 모습과 달리 짧아진 검은 머리로, 456번 번호가 달린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기훈의 모습은 그가 다시 시작될 게임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가 선보일 오징어게임 시즌2는 이정재를 포함해 시즌1에서 돌아온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출연하는 한편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새롭게 합류한 출연진이 가세할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개최한 제2회 산학협력 컨퍼런스 [ⓒLG에너지솔루션]

예상보다 더 쎈 '캐즘'...LG엔솔⋅SK온 '비용 최소화' vs 삼성SDI '현행 유지'

[배태용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예상 보다 강하게 다가오면서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모두 증권가 전망치를 밑도는 등 업계 전반에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캐즘은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배터리 3사는 생존 전략은 상이한 모습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비용 최소화에 집중하는 반면, 삼성SDI는 기존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이날 SK온의 실적 발표를 끝으로 한국 배터리 3사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2분기 실적의 주요 관전 요소는 배터리 3사 모두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캐즘 영향으로 주요 전기차 고객사의 판매가 하락, 배터리 공장 가동률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연초 급감한 리튬 등 주요 금속 가격이 배터리 판가에까지 영향을 준 탓입니다.

캐즘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LG에너지솔루션은 당분간 필수 투자만 집행, 비용 절감에 집중함과 동시에 ESS(에너저장장치) 수익성 확보 등을 돌파구를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전체 기조는 보유한 글로벌 케파 운영 최적화 관점에서 기존 공장 유휴 라인을 전환하는 조치를 통해 가동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다"라며 "신규 증설 프로젝트는 전략적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되, 증설 램프업 속도를 조절해 과잉 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SDI는 투자 축소 없이 현 기조를 유지하면서 중⋅저가 배터리 개발 등을 통해 고객사를 넓히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삼성SDI는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투자 계획과는 큰 변동이 없으며, 상반기 기준 이미 전년 대비 2배 이상 투자를 집행했다"라며 "헝가리 법인 증설 미주 쪽 스텔란티스와의 JV(합작법인) 1공장 건설 등 이미 확보된 수요 대응을 위해 전고체 전지 46파이 등 이미 확보된 수요 대응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K온 역시 비용 최소화하면서도 라인 전환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SK온은 "북미 공장 라인 전환은 보조금 수취 등 미국 내 생산이 자동차 업체에 중요해짐에 따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개별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고객사와의 관계에 따라 언급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SK이노베이션]

'2Q 부진' SK이노, SK E&S 합병·운영 효율화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

[고성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상반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SK E&S와의 합병을 통한 사업 시너지 확대,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 추진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제시했습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로 재무적 기초체력을 올리는 한편, 적자가 지속됐던 배터리 사업의 연내 분기 흑자전환(BEP) 활동을 지속해 중장기 성장성을 제고하겠다는 의미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매출 18조7991억원, 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한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소폭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57.1% 개선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습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 거시 경제 환경과 중국 경기회복 지연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4469억원 감소한 14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에도 2분기 중 진행된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251억원 감소한 영업이익 99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윤활유 사업은 중국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80억원 감소한 영업이익 15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석유개발사업은 전분기 대비 판매물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복합판매단가 하락과 매출원가 증가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23억원 감소한 142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배터리사업은 미국 지역 판매량 회복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에도 공장 가동률 하락,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손실 46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01억원 감소한 1조5535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재고 관련 손익 반영 등에 따라 영업손실 7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북대학교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의 유출 여부 조회 결과 화면

전북대학교, 32만 재학·졸업생 개인정보 털렸다

[오병훈기자] 전북대학교에서 학사시스템 해킹 공격으로 재학생 및 졸업생 32만명 규모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사과 공지 게시글과 유출 수습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1일 전북대학교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 안내 및 사과의 글’을 공지했습니다.

전북대는 “지난 28일 새벽 3시경부터 3차례 걸쳐 대학교 통합 정보 시스템인 ‘오아시스’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해커의 개인정보 탈취 시도가 있었다”며 “그 결과 총 32만2425명의 학생 및 졸업생, 평생교육원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죠.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학사정보 등입니다. 재학생·졸업생 경우 74개 항목, 평생 교육원 회원은 29개 항목이 유출됐습니다.

전북대는 “지난 29일 오후 1시경 해킹 시도 인지 후 즉시 공격 IP와 불법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학사시스템 오아시스 취약점 보완 조치를 완료했으며,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이번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웹사이트 명의 도용 보이스 피싱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니 주의를 부탁한다”고 요청했죠. 김순태 전북대 정보혁신처장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향후 유사한 침해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짜 올림픽 티켓 예매 웹사이트 홈페이지 [ⓒ프루프포인트]

"진짜야 가짜야?" 판치는 악성도메인, 탐지 고도화 '골머리'

[김보민기자] 파리올림픽에 이어 대규모 IT 대란을 악용한 악성 도메인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눈속임에 특화된 악성 도메인이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하급수적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도 '빠른 탐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악성 도메인 탐지시스템 고도화 솔루션' 구매라는 이름으로 입찰 공고를 진행했는데요. 최근 발생한 IT 대란 때에도 악성 도메인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로부터 정보를 공유받아 대응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용자 단위에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더라도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공식 웹사이트 도메인에서 철자 한두 개를 바꾸는 방식으로 눈속임을 하거나, AI 서비스를 활용해 공격을 계획하는 경우도 있어 앞으로 더욱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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