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빗썸 '제휴은행 변경 승인' 여부 촉각…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변경, 과연 적절한가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제휴은행을 기존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에 금융당국이 KB국민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 제휴은행으로서 적정성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자 검사 인력을 보낸 것으로 전해져 결과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께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의 사업자 갱신 여부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업비트와 빗썸은 각각 사업자 갱신신고를 위한 사전 자료를 지난달 말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제출했다. 2021년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에 따라, 최초 신고가 이뤄진 후 3년 유효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다시 사업자 갱신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다.
먼저, 시장 점유율 1위인 업비트는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제휴 은행을 기존 케이뱅크로 유지하는 등 큰 변화가 없어 이변이 없는 한 사업자 갱신에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제휴은행 교체 작업을 하고 있는 2위 사업자 빗썸이다.
제휴은행 교체라는 중대한 내용을 담아 갱신 신고를 마친 만큼 이를 금융당국이 수용할 것인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빗썸이 이번 제휴은행 변경에 신경 쓰는 이유는 시장 초기 업비트에 시장점유율을 역전당했던 이유가 제휴은행때문이었다고 보고있기때문이다.
당시 젊은층 고객이 많고 간편한 케이뱅크와 손잡은 업비트는 고객증대 효과를 톡톡히 본 반면, 2030 젊은층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NH농협은행과 손잡은 업비트는 엄격한 트레블룰 적용등 까다로운 프로세스로 인해 고객층이 이탈했다. 따라서 이번 제휴은행의 변경 추진은 업비트에 빼긴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앞서 빗썸은 2018년부터 1년, 2년, 6개월 등 기간으로 재계약을 통해 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이어왔고 올 3월 KB국민은행과 계약을 추진하다 무산되자, NH농협은행과 6개월 재계약을 했다.
지난 7월 29일 강남역 일대에 ‘빗썸라운지 강남점’를 열면서 신규 계좌 개설을 위한 NH농협은행 창구(2곳)를 마련하는 등 비교적 파트너십을 잘 유지해 왔었다.
그러나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또 다시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변경한 것이다.
빗썸이 KB국민은행과의 제휴를 공을 들이는 이유는 등 나라사랑카드 등 2030 고객이 많기때문이다.
한편 사업자 갱신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금융당국은 빗썸의 제휴은행 변경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제휴은행 변경의 사유가, 결과적으로 NH농협은행이 가상자산 규제를 정석대로 적용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KB국민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 제휴은행으로서 시스템 등을 잘 갖추고 있는지를 우선 점검한 이후 제휴은행 변경 요청 수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최근 자사 모바일뱅킹 앱이 3시간이상 불통되는 등 시스템의 심각한 불안정을 노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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